남형수 엔케이프라임텍 대표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컴퓨터 본체의 연결부위를 살펴보고 있다.
창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 엔케이프라임텍(대표 남형수)은 산업용 컴퓨터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공급과 기술지원, 연구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남형수 대표가 시스템 설계 및 시스템 통합(SI) 업계에 10년 동안 일하면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용 컴퓨터 분야의 국산화 개발 및 전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2015년 5월 설립했다.
남 대표는 “대부분의 산업현장은 방진, 내진, 온도에 노출돼 있다.
이런 환경에 적합한 산업용 컴퓨터 개발을 위해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에이스트로닉스(주)와 협업해 팬이 없는 밀폐용(Fanless) 산업용 컴퓨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진, 내진, 온도에 적합한 디자인, 샤시, 방열 등의 개발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에 대한 전문기술을 보유함으로써, 타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발된 Fanless 산업용 컴퓨터는 K 마크 및 CE, FCC 인증을 획득하고 철도 및 항공분야에 우선 적용해 제품의 신뢰성을 인증받았다.
현재 포스코,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한국철도공사, 인천공항공사,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 연구원, 가속기연구소 등의 국내연구소 및 항공 철도분야에 납품해 적용되고 있고, 협약업체인 에이스트로닉스(주)의 전 세계 파트너사와 같이 글로벌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군수·항공 부문, 자동화 부문, 산업용 컴퓨터 등 총 3개 분야의 HW와 SW에 대한 전문 지식과 컨설팅으로 최적의 시스템 설계에 대한 S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임베디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남형수 대표는 “산업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설계 및 SI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 멘토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