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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업기업 육성 전진기지 창업보육센터를 가다 (3) 진주

  • 기사입력 : 2018-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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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입주기업 국내시장조사단 역량강화 워크숍.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세라믹 첨단소재 우수기업 발굴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는 2001년 서울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세라믹특화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받으면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세라믹 첨단소재 연구개발, 시험분석, 기업지원 및 정책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라믹기술원의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창업기업에 제공, 체계적 성장을 돕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게 됐다.

    서울에 있던 센터는 2015년 3월 진주로 이전해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센터는 현재 시제품 시생산과 연구개발로 특화된 14개실의 보육실을 갖추고 13개의 유망한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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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원보육센터.

    특히 (주)악셀, (주)에코파워텍 등 수도권내의 유망 세라믹기업을 진주로 유치해 지역산업 및 세라믹분야 창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7년 중기청 및 경남도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17년 BI보육역량강화사업, 창업맞춤형사업,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등 정부지원과제를 수행하며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술원에서 수행하는 해외판로지원사업, 소재정보은행사업, 기술이전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입주기업에게 연계지원해 사업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성을 보완해 기업성장에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 입주기업에게 원내의 박사급 전문인력 1:1 매칭을 통해 기술 지원 및 공동과제 수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품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지식재산권 및 인증획득 지원하고 있다. 또 마케팅지원과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외 공동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을 통해 신규바이어 발굴과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에 실시한 입주기업의 해외수출사업 지원을 통해 (주)악셀과 (주)에코파워텍이 경남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센터는 수도권 및 타지역의 세라믹 우수기업을 진주시로 유치하기 위해 경남도 및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매년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기업이전에 대한 투자인센티브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부산에서 개최된 2017년 혁신도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주)악셀이 이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센터는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매년 3회 정도 IR, 기업기술투자교류회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입주기업 투자연계 및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국내외 전문전시회 참가, 교육·세미나, 설명회 개최를 통해 입주기업 경영지원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경남지역 창업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도내에 역량 있는 세라믹소재부품 유망기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 집중 지원을 하겠다. 경남지역 세라믹 신산업 육성과 기술융복합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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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바이오클러스터.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창업센터-논스톱 지원 시스템 갖춘 바이오분야 특화 센터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창업보육센터는 바이오분야에 특화된 창업기업의 산실이다.

    센터는 2014년 4월 개소해 바이오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 초기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의 기틀을 제공해 지역경제 및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센터에는 총 10개의 창업보육실과 회의실, 공동실험실, 휴식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연계돼 운영되면서 진흥원이 가진 노하우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미래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1년 설립돼 바이오산업 관련 우수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다. 오랜기간 축적된 바이오분야 기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및 산학연관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센터 입주기업들은 성장 단계별로 논스톱으로 입주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가 초기 바이오벤처기업에 특화된 공간이라면 졸업기업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성장보육동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사업이 성장기에 접어들면 인근 진주바이오전용산업단지로 입주할 수 있다.

    현재 입주기업 중에는 휴림황칠(주) (대표 조창수)과 온새미로(대표 정다임)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휴림황칠은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을 비롯 황칠환, 액상차, 황칠 함유 천연 수제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고, 이 중 황칠비누는 타이와 베트남 등에 수출 중이다. 온새미로는 민감성 피부 전문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으로 2016년 10월 롯데면세점에 입주해 캐나다·홍콩·미국·미얀마로 수출판로를 넓혔다.

    졸업기업 중에는 미강과 버섯균사체를 활용해 뷰티푸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나루아토가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5년 경남창조센터에서 개최한 I-Gen Challenge 공모전에서 ‘6차산업 비즈니스 모델개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했고, 2016년 9월에는 중국 심천 소재 롤앤롤 유통전문 회사와의 5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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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입주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가진 교육장면.

    ▲경상대 창업보육센터-서부경남 기계장비·식품 제조분야 중점 육성

    진주시 가좌동 소재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강석진)는 지난 2000년 생산형 공장을 보유한 기계장비제조 특화분야로 개소했다. 이어 2012년 농업전문창업보육센터를 흡수·통합해 식품 제조분야 생산설비가 추가돼 현재 37개의 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멘토링, 교육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2017년말 기준 매출 110억원, 고용 151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입주기업인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 Structure, 대표이사 안현수)가 25억원의 투자유치에 이어 신축사옥을 총 9층 연면적 6800㎡ 규모의 연구시설로 올 10월 완공 계획으로 건축 중에 있다.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 했던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연구소 기업으로는 최초로 착공을 했으며 센터 개소 이래 입주기업 최초로 독립 사옥을 건립하게 된다.

    또 빅스스프링트리는 2017년에 두산중공업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정비 업무 고도화 사업을 수행하고 이의 후속으로 두산중공업과 가스터빈 제작 공정을 AR를 활용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정비·수리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올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업연구소 설립 등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보육센터 졸업 후 기업의 안정적인 공장시설을 지원하고 창업 관련 지원기관이 없는 사천지역에 연면적 8만9040㎡ 부지에 건축면적 1980㎡ 규모의 4개 공장동과 1818㎡의 사무지원동을 갖춘 생산형 창업보육센터를 4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통영 해양과학대에도 통영·거제지역 대학생 창업과 일반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보육지원시설 개소를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진주, 사천, 통영, 거제지역의 명실상부한 창업전문 지원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진 센터장은 “센터가 서부경남지역 창업을 선도하는 산실이 되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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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보육센터가 지난해 입주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

    ▲한국국제대 창업보육센터-신지식 신기술 기업에 최적의 창업여건 제공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한국국제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황상규)는 지난 1998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업자 지정을 받아 20여년간 지역 창업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신지식·신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흐름에 부응하는 창업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의 우수한 예비창업자 및 신규 창업자들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창업여건을 제공하고,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기술·정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입주업체에 기술 및 경영 멘토, 교육기회, 입주공간, 지자체와 정부연구과제 및 정보, 첨단기계 이용기회 등의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성공 및 졸업기업과의 상호교류, 정기적인 기술교류 및 간담회, 이업종 교류의 활성화 등으로 네트워크 강화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또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대학(원)생들의 창업마인드를 북돋워 폭넓은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한 학생창업동아리 지원과 실업실 창업지원, 졸업기업 관리 및 후속지원 등의 사업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의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매년 17개 경남지역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도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센터를 통해 배출된 기업수는 150개사며, ㈜신테크는 설립 8년째인 지난해 직원 120여명, 수출100만 달러, 연매출 14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소화배관 분야 국내 점유율 10%로 1위에 올랐다.

    황상규 센터장은 “앞으로는 센터 특화분야를 경남도와 진주시의 중점분야인 항공우주산업, 뿌리산업 및 바이오(항노화) 산업 등 3대 산업분야를 삼아 이를 중점 보육·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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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과기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가진 성과보고회.

    ▲경남과기대 창업보육센터- 지역 내 청년창업 지원, 뿌리산업 활성화 기여


    ‘스타 기업을 발굴, 집중 육성해 창업분위기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곽태수)의 슬로건이다.

    센터는 지난 2001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역 내 11개 협력기관의 지원으로 이공대학 건물을 증축해 문을 열었다. 센터가 설립된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경남과기대의 대학 발전정책에 따라 서부경남지역의 창업 잠재력을 활성화해 지역 및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006년 대학 내 산학협력관으로 이전해 현재 지하공장 4개와 20개의 보육실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5개의 졸업 기업을 배출했으며, 현재 20개 창업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창업 성공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센터는 창업 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출원·등록, CI·BI 제작, 국가인증 자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1업체 2인 전담지도 교수제 운영, 대학시설 및 장비 활용, 마케팅·회계·재무·세금·교육 및 창업 특강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시제품개발 지원 10건, 특허·인증 지원 9건, 마케팅 12건, 창업특강·교육 10건, 멘토링 100건 등을 지원했으며, 정부 R&D 과제참여 7건, 특허등록 및 출원 9건, 전년 대비 계속기업 매출가율 40%를 달성했다.

    입주업체인 에스아이티(주)는 해군군수사령부와 국산화부품 개발협약을 맺은 후 열교환기제품 개발을 추진해 2017년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졸업 업체 크몽(주)은 서울 역삼동으로 이전해 인터넷 마켓 플레이스(재능기부)를 운영해 매년 200% 매출증가로 지난해 28억원, 고용 35명, 2015년 동문파트너즈(다음카카오 청년 창업펀드)투자 유치에 성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센터는 창업초기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지원을 통해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청년 창업 지원 및 지역뿌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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