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경남대 대상 사과 광고 낸 연세대(5) 광고 속 우리고장 이야기·<끝>1980년 4월 3일. 이날 경남매일(현 경남신문) 신문 7면 광고란에는 ‘해명서’라는 제목의 광고가 하나 실립니다. 광고주는 서울 연세대였고, 광고 내용 마지막에 “마산시민과 경남대학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4월 3일을 전후로 당시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사건 발단은 그해 3월 24일자 연세대학교 학보 ‘연세춘추(제9권 제870호: 4면)’에 실린 ‘4·19 불붙었던 마산, 이제는 퇴폐적 유흥도시로’라는 제목의 르뽀(르포) 기사였습니다. 4월 ...안대훈 기자 2019-11-19 21:23:13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4) 광고 카피네가 내 맘에 들어왔다“백원에, 커피 6잔!”
안녕하세요. [경남신문 애_드: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를 연재하고 있는 안대훈 기자입니다. 저는 1988년 경남신문에 실린 이 광고 카피를 읽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때 커피가 이렇게 저렴했나?’ 이런 생각을 할 찰나, 커피껌 광고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푸흡. 실소가 나왔지만, 예전에 커피껌을 씹으며 ‘이거 하나면 믹스커피 없어도 되겠다’고 생각하던 지난날의 제 모습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당시 이 광고를 접한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눈에 띄는 광고 카피는 이외에도 ...안대훈 기자 2019-11-13 08:12:34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3) 나이트쇼 광고나훈아·남진·조용필 출연한 마산의 나이트클럽들매일 그대와아아. 아침 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아아. 눈을 뜨고 파”
2017년 9월 발매한 ‘IU Special Remake Album’에 수록된 6번째 곡 ‘매일 그대와’입니다. 원곡자는 들국화이지만 저는 케이블TV 채널 tvN 방영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여러 곡들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건 가수 아이유 버전입니다.
리메이크 곡들을 들을 때면 문득 궁금해집니다. 하나의 원곡에서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세대별로 각기 다른 무대를 통해 이 노래들을 접했을 겁니다. 그래서 1970·80년...안대훈 기자 2019-11-05 20:28:06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2) 영화 광고뽕·정무문·넘버3·ET… 그때 그 영화케이블TV 채널 tvN의 알쓸신잡 출연으로 한층 더 유명세를 탄 소설가 김영하는 지난해 발간한 자신의 산문집 ‘읽다’에서 고전과 관련한 흥미로운 구절을 인용합니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1923~1985년)가 쓴 ‘왜 고전을 읽는가’의 “고전이란, 우리가 처음 읽을 때조차 이전에 읽은 것 같은, ‘다시 읽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라는 부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허균이 지었다는 홍길동전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도 홍길동을 알고, 춘향전을 읽지 않아도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한...안대훈 기자 2019-10-22 21:30:49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1) 광고 속 삽화옛날 경남신문에 실린 광고 클라~스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경남신문 애_드: 옛 신문광고 다시보기]를 5편에 걸쳐 연재하는 경남신문 뉴미디어부 안대훈 기자입니다. 최근 저는 연필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인 듯하니 거의 20년 만입니다. 그간 샤프와 볼펜 그리고 기자가 된 이후에는 거의 키보드만 두들겨 왔는데 대뜸 연필이라니.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매끄럽게 굴러가며 종이에 잉크를 ‘묻히는’ 볼펜과 달리 자기 몸을 갈아가며 종이에 글을 ‘새기는’ 연필의 거친 감촉, 그 와중에 풍기는 은은한 향까지. ‘갬성...안대훈 기자 2019-10-15 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