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우리 채소 소비에 동참하자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채소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배추와 양파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마늘과 대파, 무 등의 가격도 20% 정도 가격이 내려간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봄을 맞아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작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다. 이러한 가격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하여 정부와 농민관련단체에서 하락 농산물의 재고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하여 시장격리 등 수급 조절 대책을 발표하고 민관합동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는 있지만 채소가격 추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채소값이 폭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수급조절의 실패 때문이다. 재고량과 작황면적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수급예측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채소의 중요성을 홍보하여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을 벌이는 등의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 점차 입맛이 서구화되어 육식이나 가공식품을 접할 기회가 많은 요즘, 봄철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섭취가 필수적이다. 특히 봄철 채소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림 몸의 혈액 산화를 막고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주어 건강함 몸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독성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빼내어 준다. 우리들의 작은 채소소비 동참이 과잉 생산된 농산물로 슬픔에 잠겨있는 채소 농가에 큰 위안이 되고 동시에 우리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것이다. 조정식(농협구미교육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