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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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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2년 진단] 야간관광 특화도시 1호 선정… ‘봉평지구 도시재생’ 해결해야

[민선 8기 취임 2년 진단] (4) 통영시

  • 기사입력 : 2024-06-27 2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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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통영시 천영기호(號)가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을 맞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2022년 민선8기가 출범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자신했다.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22년 최종예산 기준 통영시 전체 예산규모는 1조 152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국·도비 확보액은 4061억원에 달했다. 2024년도 당초예산은 8041억원으로 통영시 최초로 8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화호텔&리조트㈜가 통영시 도산면에 조성할 복합해양관광단지 조감도./통영시/
    한화호텔&리조트㈜가 통영시 도산면에 조성할 복합해양관광단지 조감도./통영시/


    수산물 판로 개척·스포츠대회 성과

    수산물박람회 참가·수산식품 개발 지원
    ‘역대 최대 규모’ 경남도민체육대회 성료


    ◇성과= 민선8기 통영시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됐으며, KTX 통영역세권 개발 및 배후도시 조성 사업과 국도14호선 병목지점 개선 사업 등에 선정됐다.

    2023년에는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총 4개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총 5개소,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외항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무량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총 79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했다.

    수산1번지를 자부하는 만큼 수산물 판로개척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국내 소비촉진 활동과 함께 세계 최대 수산물박람회 참가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수산식품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국내외 수산물 소비위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통영수산물 수출액은 2022년 5498만달러에서 2023년 6450만달러로 17% 이상 증가했다. 또, 대규모 스포츠대회와 축제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경남도민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명품체전으로 치러냈고, 통영시 사상 최초 메이저 프로대회인 KBL컵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굵직한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산대첩축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그야말로 다양한 도전의 무대였다. 올해는 제35회 경상남도 생활체육 대축전을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며, 통영 최초 메이저급 프로 배구대회인 KOVO(코보)컵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형 민자 유치·시민행복도시 실현

    프리미엄 리조트·온천관광단지 개발 협약
    어린이 상해보험·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대형 민간투자 유치= 통영의 관광 지도를 바꿀 대형 민자 유치 소식도 잇따라 들리고 있다.

    ㈜금호리조트와 도남동 일원에 프리미엄 리조트 신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코레이트 자산운용본사와 용남면 일원 통영바다온천 관광휴양단지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도산면 일원 대규모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1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한산도 권역을 하이엔드급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통영의 경제 근간인 수산물을 활용해 미래 100년을 지탱할 먹거리 개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수산물을 가공하고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수산물의 유통·가공 혁신을 위한 ‘최첨단 수산물유통센터 건립’과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행복 실현은 일상부터= 민선8기 통영시는 ‘시민행복 실현은 시민의 일상부터’라는 철학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에 소소한 사항들도 꼼꼼하게 챙겨왔다.

    충무고등학교에서 북신동 행정복지센터 구간 인도개설 공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했으며, 오랫동안 흉물처럼 남아있던 육교도 과감히 철거했다. 녹색 쌈지숲, 명품 가로숲길, 북신공원 친수공간 조성, 스마트 버스쉘터,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석초등학교 화재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 3월 18일 제석초등학교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통영시는 조속한 교육 정상화를 위해 신속하게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고 급식비를 추가로 지원했다. 또 최근 한국해양교통 안전공단과 협약을 체결해 산양읍 신전리 일원에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건립 운영할 계획이다.

    민선8기 통영시는 전국 시 단위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부터 대학생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또, 전국 최초로 어린이 안전사고 상해보상보험을 지원해 지난해 연말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과제

    봉평동 폐조선소 인근 문화공간 조성해야
    청년층 정착 위한 일자리 지원 체계 필요


    ◇과제=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앞으로 민선8기 통영시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폐조선소가 있는 봉평동 일대 51만㎡에 주민 문화공간 등을 조성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거안정과 생활개선을 하는 사업이다.

    최근 통영시민과 시민단체는 폐조선소 용지 오염토양정화 기준을 강화하고 폐조선소 인근 바다까지 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1~3지역으로 나눠져 있는 정화구역을 부지전체 1지역 기준으로 상향해 정화한다면 오염물량 증가로 정화비용과 정화기간이 증가해 사업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인구 감소, 특히 청년층 이탈 문제도 심각하다. 통영시는 2015년까지 14만 명 인구를 유지해 왔는데, 14만 인구가 무너진 이후 급격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연간 2000~3000명씩 꾸준히 감소하던 인구는 2024년 5월 기준 12만명 선이 무너졌으며, 그중 청년층 이탈이 심한 편이다.

    통영시는 청년이 지역 내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기업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 “지역 정주여건 개선 집중”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민선8기 통영시정을 이끌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눈에 띄게 강화해 왔다.

    취임 이후 읍면동을 5차례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고, 일이 있을 때마다 섬과 바다를 비롯한 민원 현장 곳곳을 방문해 껄끄러운 이야기도 직접 경청해 왔다.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통영시정을 멋지게 이끌어 보자고 각오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환점을 맞았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치고, 통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시민행복’과 ‘변화된 통영’을 만들기 위해 힘써온 날들이었다. 앞으로도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더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

    - 추진해 온 대표적인 사업들을 자평한다면.

    그간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섬과 바다 등 여러 현장 곳곳을 방문했던 걸음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과정에서 KTX통영역 배후도시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 선정,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선정, 시 지역에서 전국 최초 대학생 등록금 지원, 전국 최초 어린이상해보험 지원과 제13회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한화&리조트 민간투자 협약,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등급 획득 등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

    일과 성과 중심, 현장과 소통 중심의 시정을 운영하면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뀌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2년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계하고 민선8기 통영시의 토대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향후 2년은 이 토대 위에 튼튼한 구조물을 실제로 지어 올리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제 통영시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는 통영시 민선8기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대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에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면서,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통영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통영시민 모두가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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