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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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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행정통합안 9월 나온다

박완수 경남지사-박형준 부산시장, 17일 공동합의문 채택

  • 기사입력 : 2024-06-17 1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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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경남도와 부산시가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17일 채택했다.(17일 1, 2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회동을 가진 후 양 시도 간 합의문에 서명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서는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본격적인 추진 일정을 확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17일 부산시청에서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한 경남-부산 공동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17일 부산시청에서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한 경남-부산 공동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양 시도는 오는 9월까지 '경남-부산 행정통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후 가칭 '경남부산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를 발족해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의사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동합의를 기반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논의 속도를 높이고, 시도민과 함께하는 행정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시도민 뜻이 중요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행정통합이) 성공할 수 있다"며 "완전한 자치권과 재정권, 연방제의 지방정부에 준하는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한 경남-부산 공동 합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한 경남-부산 공동 합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 지사는 또 경남과 부산이 행정통합을 추진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울산광역시와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 외에도 부산에 경남의 물을 공급하는 환경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낙동강 녹조 대응에도 협력키로 했다.

    또, 신성장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물류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에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경남과 부산 접경지역 주민 불편 해소에도 노력키로 했다.


    공동합의문 전문

    -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한 -

    경상남도-부산광역시 공동합의문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선 8기 출범 후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양 시도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선 8기 후반기 경남‧부산 시도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협력하기로 합의한다.

    첫째, 양 시․도 행정통합 추진에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통합자치단체가 실질적인 권한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시도민 공론화 등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이행한다.

    ○ 양 시․도는 통합자치단체가 연방제 주(州)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통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 양 시․도는 민·관 합동 (가칭) ‘경남부산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를 발족시켜 시·도민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다.

    ○ 양 시‧도는 행정통합(안)을 조기에 도출하고, 시도민의 의견을 묻기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

    둘째, 양 시·도는 남부권의 핵심 성장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도약을 견인하고 신성장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물류와 광역교통 개선 등에 상호 협조한다.

    ○ 양 시·도는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협력하고, 혁신자원을 활용하여 우수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 양 시·도는 트라이포트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1시간 생활권 조성에 필요한 광역교통망 구축․광역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협력하여 시도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한다.

    ○ 양 시·도는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양 시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에 함께 노력하고, 시·도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낙동강 녹조 발생 대응과 수질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셋째, 양 시·도는 경남-부산 공동번영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경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다.

    양 시도는 상호 이해와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위 합의한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노력한다.

    2024.6.17

    경상남도지사 박완수·부산광역시장 박형준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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