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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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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정무위원장 내정… 도내의원 산자·국토위 ‘쏠림’

국힘 상임위 배분…내일 위원장 추대
강민국 정무위·최형두 과방위 간사

  • 기사입력 : 2024-06-25 21: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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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대 국회가 25일여 만에 원 구성 작업에 돌입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원회 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한 지난 24일 각 의원실에 관련 통보를 시작했다.

    경남에서는 3선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사진) 의원이 정무위원장 후보로 내정됐고, 재선 강민국(진주을) 의원은 정무위 여당 간사로 배정됐다.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은 2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단독 후보라면 27일 의원총회에서 찬반 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할 예정이다.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
    윤한홍 의원

    ◇인기 상임위 차지한 의원은= 경남 의원들의 경우 당초 희망 상임위가 인기 상임위인 산업자원통상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 몰리면서 모든 의원이 희망 상임위에 배정받지는 못했다.

    경남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였던 산자위에는 재선 서일준(거제) 의원과 초선 박상웅(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배정됐다. 산자위는 산업단지 조성이나 산업별 특화단지 지정 등에 주력할 수 있어 의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앞서 상임위 배정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김정호(김해을) 의원과 초선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이 산자위에 배정됐다.

    다음으로 희망자가 많았던 국토위에는 4선 윤영석(양산갑) 의원과 3선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이 배정됐다. 민주당에서는 4선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이미 국토위에 배정을 받은 상태다. 국토위는 도로·철도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유치 등과 관련돼 희망자가 많다.


    ◇의원 경력·상임위 연속성 반영= 나머지 의원들은 자신의 경력과 관련된 상임위에 배정되기도 했다.

    경찰 출신인 초선 김종양(창원 의창구)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정받았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조달청장을 지낸 초선 이종욱(창원 진해구)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기자 출신인 3선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재선 최형두 의원은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에 배정됐다.

    지난 21대 국회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김태호(양산을)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외통위에 배정됐다. 21대 국회서 기재위원장을 맡았던 박대출(진주갑) 의원 역시 22대 국회에서도 기재위 활동을 이어간다. 정무위서 활동했던 윤한홍, 강민국 의원은 동일 상임위에서 각각 위원장과 여당 간사를 맡게 됐다. 윤 의원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았다.

    보통 1명의 경남 의원이 배정받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초선인 서천호(사천·남해·하동) 의원이 활동하게 됐다.

    ◇더 심해진 상임위 쏠림… 경남 현안 법안 우려= 상임위별로 배정 현황을 파악하면 산자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국토위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무위·기재위·과방위가 각각 2명씩이며, 나머지는 행안위, 외통위, 농해수위에 각각 1명씩 배정됐다.

    경남 의원들이 총 17개 상임위(겸임 상임위 3곳 포함) 중 8개 상임위에 배정되면서 이번 22대 국회 역시 경남 의원들의 상임위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후반기 국회에서는 16명의 의원이 10개 상임위에 배정됐기 때문에, 22대 상반기 국회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2대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경남 관련 법안을 심사할 상임위에 경남 의원들이 배정되지 않아 향후 법안의 상임위 통과 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남해안권발전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 외에도 경남의원이 없는 문체위, 환노위 등 부심사를 거쳐야 한다. 국가 녹조 전담 기관의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물환경보전법’ 개정도 환노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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