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서병수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흔들기 중단을”

‘가덕신공항 재추진’ 주장에 우려
“소음피해권역 확대 정부 건의할 것”

  • 기사입력 : 2017-10-16 22:00:00
  •   

  •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이 16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지역정치권에서 ‘가덕신공항 추진’을 다시 주장하고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어대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김해와 거제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는데 이어, 대구시에서는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또 뒤엎으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치졸한 행태에 부산시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메인이미지



    서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의 최적 방안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은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를 모아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라며 “지난 15년간 빚어온 갈등을 겨우 봉합하고 확정지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또 다시 거론하며 갈등을 재발시키려는 것은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국가백년대계를 거스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김해신공항 건설 방침을 발표한 뒤 경남도와 김해시에서 정부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현 정부도 국정과제 지역공약에서 김해신공항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난 4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지금은 기본계획수립 용역까지 진행되고 있는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국토부 장관도 국정감사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확약했다”며 “이 시점에서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새삼스럽게 주장하는 것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항공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김해지역 주민 여론과 관련해 “현재 국토교통부와 소음피해가 심각한 지역 주민에 대한 이주대책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항공기소음에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소음피해권역 확대를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지금은 김해신공항의 소음문제 해결과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영남권 전역과 김해신공항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배후 교통망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한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