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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노부부, 경남교육청 인권·평화 조형물에 '종이학 목걸이' 걸어

  • 기사입력 : 2019-04-10 15: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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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5일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 설치된 인권·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소녀상에 종이학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이 소녀상은 정면을 응시하는 기존의 소녀상들과 달리 펼쳐진 책 위에 갈래머리 소녀가 앉아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녀상에 걸린 종이학 목걸이는 색종이로 곱게 접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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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 설치된 인권 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 소녀상에 늦은 밤 노부부가 걸어놓은 종이학이 있다. /도교육청 제공 사진/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관리 담당자는 "CCTV를 확인해보니 전날 밤 10시 3분께 노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택시를 타고 와 소녀상 앞에서 경건하게 미리 준비해온 종이학 목걸이를 걸어두고 10시 8분께 타고 온 택시를 이용해 홀연히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누군지, 어떤 사연으로 밤늦은 시간에 이곳에 왔는지 궁금하다. 연락이 닿으면 만나서 사연을 듣고 싶다"면서 "아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다. 노부부의 정성을 생각해 종이학 목걸이가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2월 28일 3·1운동 99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통해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제2청사 앞에 인권·평화 조형물'기억과 소망'상을 건립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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