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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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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남 아파트 입주물량 4640세대… 4년 5개월 만에 최대

전국 2만2605세대 중 20% 차지
경기 다음 전국 두 번째로 많아
아파트 가격은 21주 연속 하락세

  • 기사입력 : 2024-04-22 20: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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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경남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4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2만2605세대다. 이 중 경남에서는 전체 20%에 해당하는 4640세대가 입주 예정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내달 경남의 입주 물량은 경기(5675세대)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5월 도내 입주 예정 단지는(대단지 순)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창원센트럴파크에일린의뜰(1470세대) △ 양산시 상북면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1368세대)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라비에데시앙(810세대) △창원시 의창구 동읍 창원한양립스더퍼스트(515세대)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성산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단지(401세대) △거창군 거창읍 거창ES아뜨리움(76세대) 등이다. 이는 4월 3주차 기준이고 임대단지와 연립은 제외된 30세대 이상 아파트만 분석한 데이터다.

    특히 내달 도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 12월 1만858세대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이 가운데 도내 아파트 가격은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3주(15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95)는 전주(95.1) 대비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보합(0.00%)을 기록한 이후 2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95.7) 역시 전주(95.8) 대비 0.08%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3주차(-0.01%)부터 18주 연속 감소세다.

    도내 집값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달 입주 물량 증가는 하락세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내달 입주를 위해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놓다 보니 물량이 늘어나고, 고금리 여파 등으로 인한 부동산 침체에 거래가 잘 안되다 보니 집값 역시 떨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장은 “입주를 위해 기존 아파트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집을 내놓아야 하다 보니 구축 아파트들의 물량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집을 내놔도 거래가 잘 안되니 물량이 많아지고, 거래가 안되니 결국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라며 “현장에서도 현재 도내 아파트 가격이 매매든 전세든 다 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년 동월(2만3803세대) 대비 1198세대 줄었지만, 전월(1만3561세대) 대비 9044세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238세대, 지방이 1만4367세대 입주하며 수도권(36%)보다는 지방 비중(64%)이 높았다. 한편 직방은 향후 새 아파트 입주는 수도권 위주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자 입주단지의 분양권 거래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며 “당분간 입주자의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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