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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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독서문화 확산으로 꽃피우자 (3) 독서부족 극복 방안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은 5%에 불과
꾸준히 책 읽는 습관 갖는 게 중요

  • 기사입력 : 2018-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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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직장인 김형준(32)씨는 새해 계획으로 ‘매일 책읽기’를 결심했지만 실패했다.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짧게라도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야근과 회식에 퇴근이 늦어지는 날엔 피곤해서 못 읽었다. 빨리 퇴근하는 날에도 수시로 울려대는 메신저와 SNS 소식을 읽다 보면 1~2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 그대로 잠든 날이 많았다. 낮 시간에도 책 읽기는 어려웠다. 회사에서 잠시 짬을 내 책을 펼치면 상사에게 한가하게 책이나 읽냐는 눈치를 받았다. 결국 세 달 동안 그의 책상 위에는 같은 책이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채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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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소통관) 1층에 자리한 북카페 ‘지혜의 방’. /경남신문DB/

    경남도민 10명 중 7명이 독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실제 책을 읽는 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81%였던 경남 연간 독서율은 2017년 51%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책을 읽는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독서 습관을 가진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독서실태조사 결과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독서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책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책을 만나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이 1년간 읽은 책은 각각 47권과 16권으로 나타났다. 독서 습관이 독서율이 미치는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책을 접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캠페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책의 해’를 맞아 진행 중인 ‘하루 10분 책읽기’ 운동이다.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대표는 “학교의 아침 독서프로그램이 성공한 것도 꾸준히 했기 때문이다”며 “직장에서도 근무 중 10분만 할애해서 독서하기 캠페인을 펼치면 개인의 독서습관도 바로잡을 뿐더러 결국 회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재미있게 책을 만나라= 개인의 독서습관을 높이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TV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은 책에 재미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책과 재미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심 분야의 책을 읽거나 친구와 함께 읽거나, 책과 관련된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알려진 조의래 도교육청 장학사는 독서 습관을 위해서 “책 읽기는 꼭 필요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책문화를 접하지 않은 성인은 혼자서 독서 습관 키우기가 어렵다”며 “재미있게 책을 접하기 위해서는 독서 동호회나 친구와 함께 관심 분야의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만나라= 2017년도 국내 스마트폰(음성통화 제외) 이용 시간은 1시간 21분인 반면,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24분에 그친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은 독서습관에 필요악인 존재다. 스마트폰이 독서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원근 대표는 “스마트폰을 놓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독서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에 맞춰 E-BOOK 접근성 높이기, SNS 인증샷 캠페인, 독서 앱을 활용해서 책에 더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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