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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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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일대 도로 '대수술'

도, 3단계 종합대책 확정 발표
협의체 제안 37건 중 21건 우선시행
모래벽 설치 등 9건 적극 검토

  • 기사입력 : 2017-12-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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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창원터널 일대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안전대책안을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창원터널 입구./경남신문DB/


    속보= 창원터널 양방향에 교통안내 전광판이 추가 설치된다. 전자식 터널차단시설도 생기며 구간단속시스템이 도입되고 창원대로 접속부도 확장된다.(21일 7면)

    평소에도 사고가 잦아 운전자들 사이에서 ‘마의 구간’으로 불리던 ‘창원터널 앞 화물차 참사’ 구간을 비롯해 터널 내부와 연결도로 등 창원터널 일대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안이 확정되면서 대수술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창원터널 안전대책 협의체’가 제안한 창원터널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창원·김해시, 도로·교통·터널 전문가 등 13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창원터널 안전대책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도는 이 협의체를 통해 제안된 교통안전시설 확충 방안과 비상시 우회방법 등 교통운영체계 개선과 더불어 터널내부 화재 시 대처방안, 기타 사고예방 등 분야별로 제시된 37건 중 21건을 우선 시행하기로 하고, 9건은 적극검토하고 7건은 장기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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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는 우선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창원터널 양방향 교통안내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전자식 터널차단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또 교통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터널구간을 포함해 단속구간을 최대한 확대 적용한 구간단속시스템을 도입하고, 창원대로 접속부 차선 확장 및 개선, (구)창원터널요금소 인근 부지 활용 및 진출입부 개선 등을 시행한다. 터널 내부 화재 시 대처를 위해서는 내부 상황 전파 전광판을 설치하고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창원터널을 분기별로 청소하고 LED조명등으로 교체, 실시간 교통상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도는 적극 검토 사항 등은 여건에 따라 다시 검토한 이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창원방향 내리막 경사구간에 긴급제동시설(모래벽) 설치, 김해방향 비상정차대 설치, 도로표지판 문형식으로 교체 등을 적극 검토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불모산터널로 진입 가능한 임시도로 추가 개설 및 상점IC~대청IC 차로 증설 등은 장기 검토한다.

    터널내부 화재 시 대처 방안 가운데 열화상카메라 설치와 터널 내 차선변경 단속시스템도 적극 검토한다. 위험물 운송차량에 대한 속도제한 및 1차선 이용 규제 방안 마련, 적재불량 차량 단속 및 예방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장기 검토한다. 아울러 불모산터널 무료화, 비음산터널 건설 및 상점령 도로개설은 창원·김해시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양 시의 구체적인 방안 도출 이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이 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장·단기 대책이 모두 실현될 경우 사고다발지역으로 악명 높았던 창원터널 및 접속도로 구간에서 획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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