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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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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실업자 10명 중 6명 “재취업 직업훈련 참여의사 있다”

경남경총 인자위, 수요조사 결과

  • 기사입력 : 2024-05-24 0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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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사무·금융·보험직’ 가장 선호
    “연령·성별 등 따라 희망 직종 차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확대 필요”


    경남지역 실업자 10명 중 6명은 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을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경남인자위)는 경남지역 실업자의 직업훈련 수요와 구직희망분야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경남지역 실업자, 이·전직 희망자 11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지역은 중부권(창원, 의령, 창녕, 함안) 61.1%, 동부권(김해, 밀양, 양산) 29.8%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 56.2%, 남성 43.8%, 연령대는 20대가 36.0%로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훈련 참여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5.3%로 나타나 응답자 과반이 직업훈련을 통한 재취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에서 직업훈련 참여 의사가 67.8%로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 실업자 구직희망 분야./경남경총/
    경남지역 실업자 구직희망 분야./경남경총/

    희망 직업훈련 분야는 이미용·식음료·돌봄서비스 등 기타(13.7%), 광고·마케팅 등 기획사무(13.3%), 생산·품질관리(8.9%)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는 생산·품질관리(9.7%) 분야에서 수요가 가장 많았고, 여성 응답자는 기획·사무(13.3%) 분야를 선호했다.

    구직을 희망하는 직종은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이 20.6%로 나타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설치·정비·생산직’(16.7%), ‘보건·의료직’(13.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는 ‘설치·정비·생산직’(29.0%)을, 여성 응답자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24.1%)을 가장 선호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을, 40대 이상은 ‘설치·정비·생산직’과 ‘영업·판매·운전·운송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중부권은 사무 및 금융 관련 직종, 동부권은 기술·생산 관련 직종, 서부권은 보건·의료 관련 직종, 남부권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지역 실업자 연령별 구직희망 분야./경남경총/
    경남지역 실업자 연령별 구직희망 분야./경남경총/

    경남인자위 박창문 수석연구원은 “지역별, 연령별, 성별에 따라 희망 직종, 직업훈련 분야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정보기술, 디지털 디자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에 관심이 높다”며 “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디지털 마케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관련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젊은 세대의 고용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 지역의 산업구조와 연령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구직자의 재취업률을 개선하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며 “성별에 따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여성이 선호하는 보건·의료직뿐만 아니라 정보기술·디자인 분야에서의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 성별 간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경남경총 인자위는 중장년 세대의 이·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다양화와 전문성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제안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남지역 고용복지센터와 경남경총 중장년내일센터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보고서 전문은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gnhr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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