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 사고에서 사건이 되는 순간- 윤봉한(윤봉한치과의원 원장)# 교차로에서 사고가 났다. 좌회전 전용차선인 1차로의 차가 엉뚱하게 직진을 하면서 2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와 부딪힌 것이다. 2차로의 차는 아내가 운전하고 있었다.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다친 곳은 없지만 여전히 화가 난 얼굴이었다. 1차로 운전자는 미...2014-05-13 11:00:00
[열린포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장)아름다운 꽃송이들이 피지도 못한 채 하늘나라로 간 영혼들의 영정 앞에 서니 슬프고 참담한 심정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처절한 아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인들 위안이 될 수 있겠는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2014-05-08 11:00:00
[열린포럼] 분노하지 않으면 또 당할 수밖에 없다- 이순원(소설가)늘 하던 일도 어떤 때는 참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말하는 칼럼의 주제가 그렇습니다. 저는 국가안전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고,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시스템에 대해서는 더욱 모르고, 선박의 안전운행이라든가 해상사고 대처방법 등에 대해서는 ...2014-05-01 11:00:00
[열린포럼] 행복한 가정은 준비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류성기(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도 발등이 갈라지도록 준비를 하여 은메달을 땄고, 이상화도 하지정맥류가 허벅지까지 올라오고, 무릎에 물이 고이도록 열심히 준비해 금메달을 땄다. 얼마 전 체조 월드컵에서 4관왕을 차지한 손연재도 하...2014-04-29 11:00:00
[열린포럼] 미래 사회, ‘안전’이 먼저다- 김병식(초당대 총장)재난 관련 선진 시스템·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기술 개발 필요유능한 지도자가 지녀야 할 핵심 능력 중의 하나가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일’이다. 그러나 복합 다원화된 사회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해 미리 대처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그럼에...2014-04-24 11:00:00
[열린포럼] 그래도 쉽게 성내지 말고 오래 참아 보자- 주선태(경상대 축산학과 교수)정말 슬프고 부끄럽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 특히 피해자의 대부분이 꽃다운 17살 고등학생들이라는 사실에 전 국민이 비통에 빠졌고, 사고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2014-04-22 11:00:00
[열린포럼] 예언문화에서 민심을 읽다-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우교수)국가와 사회의 흥망을 점친 것이 정치적 예언서이다. 이것이 역사기록에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 말부터였다. 당시 고구려와 백제에서는 자국의 멸망을 예고하는 징조가 빈번히 나타났다. 한참 뒤인 후삼국시대에도 왕건과 궁예의 쟁패를 예언한 ‘고경참(古鏡讖)’이 ...2014-04-17 11:00:00
[열린포럼] 늘 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기억하라- 최환호(경남은혜학교 교장)“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김소월 ‘초혼’)” 초혼(招魂)은 죽은 사람이 생시에 입던 저고리를 들고 지붕 위나 마당에서, 북쪽을 향하여 “○○동네 아무개 복(復)!”이라고 혼을 세 번 부르는 의식이다. 저승 문턱...2014-04-15 11:00:00
[열린포럼] 한반도 통일을 향한 사회 문화 교류의 과제-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장)내년이면 광복 70주년이 된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분단된 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반도 통일의 출구전략은 막연하기만 하다. 북한의 도발과 핵무기 보유로 인한 불안의 가중, 서로 간의 대립과 불신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시간이 갈수록 남북한 주민들의 ...2014-04-10 11:00:00
[열린포럼] 산은 산이다- 최병선(전 경남은행 본부장)경거망동하고 곡학아세하는 인간들을 침묵으로 나무라는…산을 산으로 보지 않고 상대적 대칭 단어인 물로 본다면 그것은 지록위마의 경우보다 더 심한 왜곡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 진시황 의 진나라 시대. 사구의 정변으로 전권을 쥔 환관 조고가 자신의 권위를 확인하고 시험해 볼 요량으로...2014-04-08 11:00:00
[열린포럼] 청운의 푸른 ‘빚’을 안고서- 이순원(소설가)지금은 어디 계시는지도 모르는 용주형께 씁니다. 내가 용주형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대학에 막 입학해서였습니다. 그때 나는 어느 지방 국립대 경영학과 입학생이었고, 용주형은 같은 1학년이어도 예비역 복학생으로 법학과 학생이었습니다.학과가...2014-04-03 11:00:00
[열린포럼] 로봇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디자인- 김태희(영산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로봇을 생각하면 흔히 하드웨어 속성을 연상하며 소프트웨어의 중요한 역할을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로봇에 따라서는 고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사람이 내리는 지령을 해석해 자신에 맞는 동작으로 그 명령을 수행하는 단순한 로봇에도 소프트웨어가...2014-04-01 11:00:00
[열린포럼] ‘슬픈 인문계’ 현상의 이해와 의미- 김병식(초당대학교 총장)요즘 취업시장에 ‘슬픈 인문계’라는 다소 낯선 말이 나돌고 있다. 일자리 마련에 고심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심경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 이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올해 직원채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정시에는 이공계 출신 졸업자만을 모집하고, 인문계...2014-03-27 11:00:00
[열린포럼] 가난해야 할 수 있는 일- 윤봉한(윤봉한치과의원 원장) “치과는 진료하나요. 병원들 같이 쉬지 않나요?” 의사들의 집단 휴진 날 치과 환자도 함께 줄었다. 치과가 의과의 부분이라는 오해 탓도 있다. 짧은 상념에 들기 좋은 오후가 되었다.아이들이 아직 어려 제 엄마보다 인형을 중하게 품고 다니던 때다. “쏘리 ...2014-03-25 11:00:00
[열린포럼] 경제민주화, 정도전의 꿈- 백승종(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우교수)조선왕조와 고려왕조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 미국의 한국사가 존 B. 던컨이 대표적이다. 그는 조선 초기 지배층의 대부분이 고려의 구 귀족 출신이었고, 두 왕조 사회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내 생각은 정반대다. 조선의 건국세력은...2014-03-20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