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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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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 확대 보급이 시급하다

  • 기사입력 : 2009-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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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상수도는 소규모 저수지나 지천을 그 수원으로 하기 때문에 가뭄이 평소보다 약간만 심해져도 수질이 악화되고 수량이 부족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현상이 매번 반복된다. 또한 가뭄이 장기화되면 우선 빠른 기간 내에 물 공급이 가능한 지하수 개발 등으로 모자라는 양을 확보하고자 하지만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고 무분별한 관정 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오염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금 경남지역에는 남강댐을 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가 설치돼 맑고 깨끗한 물을 경남 서남부 지역의 지자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물은 가뭄이 심한 지금 각 지자체의 가뭄 대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남해군 일원의 가뭄 해소를 위해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되는 양을 일 6000t에서 9000t으로 3000t 증량 공급함으로써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했으며, 경남도에서도 일부 섬지역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해저관로를 매설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그동안 만성적이고 반복적이었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광역상수도는 안정된 수원을 확보해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뭄이나 홍수 등의 기상변화에도 주민들은 불편없이 맑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 여러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관로가 필요한 지점까지 매설돼 있으므로 계획적인 투자만 이뤄진다면 물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장이라도 큰 비가 온다면 산간 도서지역에서의 물 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인 불편은 해소되겠지만 기상변화로 인해 가뭄이 계속될 때마다 반복되는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광역상수도의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재오(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수도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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