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올림픽고속도로(대구~광주간) 공사 시작 (1981. 10. 16)

정부는 1980년 9월 국민화합과 번영을 상징할 수 있는 남부내륙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구상하고 영남과 호남의 대도시인 대구와 광주를 175.3km의 최단거리로 직결하기로 했다. 같은 해 9월 22일 건설교통부(당시 건설부)는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계획을 구체화하고 일련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성을 거쳐 1981년 10월 16일에 드디어 기공식을 가졌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착공 2년 9개월 만인 1984년 6월 27일에 개통을 보게 됐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도로망 확충의 의미보다 영·호남을 직통행했다는 화합의 의미와 우리의 기술과 자본과 자재로 전구간을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이라는 새로운 공법으로 시도했다는 데서 더 깊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88고속도로는 전국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중앙분리대가 없으며, 급경사와 급커브로 최근 10년간 13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42명이 사망해 31.7%의 치사율을 나타내는 등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도 있다. 개통 당시엔 획기적이라고 평가됐던 시멘트 포장도로도 노후돼 현재는 국도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규기자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 결정 (1993. 10. 15)
▲대우 옥포조선소 준공 (1981. 10. 17)
▲정부, 학생 가두 시위로 부산에 비상계엄 선포 (1979. 10. 18)
▲성수대교 붕괴, 32명 사망 17명 부상(1994.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