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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청소년 제도와 인식의 조화/길형섭(밀양 청소년문제상담소장)

  • 기사입력 : 2007-10-04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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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은 국어사전상 ‘청년과 소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청년은 젊은 사람이고, 소년은 아주 어리지도 않고 완전히 자라지도 않은 남자 아이를 일컫는다. 청소년 범위는 각 법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청소년 보호법에 따르면 0~18세, 즉 만 19세 미만에 해당되며 청소년 기본법은 9세~24세 이하, 아동복지법은 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통 만20세 이상의 남녀를 일컫는 성인이 되기 전 단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청소년 보호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인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활동만 살펴보아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종 진로상담, 청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상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소년의 컴퓨터 이용시간이 주 10시간 이상임을 감안하면 온라인상 교류와 상호작용의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

      특히 다매체 시대에 이르러 청소년들이 활용 가능한 정보이용이 높아지고, 각종 시민 단체 및 NGO의 활동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장려하는 등 높아진 관심만큼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그러나 여기에 맹점이 존재한다. 정부와 각종 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호대상인 청소년의 제반 문제들, 청소년 비행, 인터넷 중독, 성매매 문제 등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실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매년 전문 청소년 지도사가 양성되고, 지식인들의 선도와 봉사활동 등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가고 있지만 각 분야와, 상황에 맞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청소년 지도사와 청소년 상담사가 매년 1000여명이 배출되지만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자칫 잘못된 길에 들어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려는 어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정부차원의 지원, 각 지방단체의 아낌없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함께 할 때 청소년은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것이다.    (밀양 청소년문제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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