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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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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전기요금 적게 나오게 하려면?

  • 기사입력 : 2007-09-05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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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은 늦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 한전의 고객센터와 민원실에는 벌써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고객의 문의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체계로 인해 실제 사용한 전력량에 비해 훨씬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되었기 때문이다.

    주택용 전기요금 단가는 6단계의 누진요금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가정에는 3만9960원의 전기요금이 청구된다. 그러나 여름철에 가정용 에어컨(2.2KVA)을 하루에 5시간 정도 사용하고 냉장고. 선풍기 등 30% 정도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면 사용량은 573kWh가 되어 17만5060원으로 무려 4배 이상의 요금이 청구된다. 원인은 201kWh에서 300kWh의 사용량 단가가 1kWh당 168.30원인데 비하여 500kWh를 초과하는 단가는 1kWh당 단가는 643.90원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전기에너지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적인 요금제도이지만 고객을 설득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지금부터라도 합리적인 사용을 통해 전기요금을 아껴야 한다.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에어컨은 실내온도를 26~28℃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용한다. 냉방이 꼭 필요한 공간에만 찬바람이 가게 하고. 필터 청소를 자주 하여 냉방효과를 높인다. 냉방온도는 ‘약’으로 조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선풍기는 미풍으로 사용하되 2시간 이상 계속 사용하면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10분 정도 쉬었다가 틀어주고 잠을 잘 때에는 반드시 타이머를 사용하도록 한다. 냉장고는 천장과는 30㎝. 벽과는 10㎝ 띄어서 설치하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더운 음식은 충분히 식힌 다음에 넣고. 내용물은 60% 정도로 여유 있게 저장해야 전력소모가 적다. 그리고 가족이 5인 이상이거나 자녀가 3인 이상인 가정은 대가족요금 적용신청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가족이 있는(3급이상) 가정에는 20%의 할인혜택을 받고 있는지 잘 챙겨 보아야 한다.

    전력사용이 많은 계절이다. 가족 모두가 전기제품을 조금씩 아껴 사용하면 누진단계를 한 단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끝없이 가격이 오르는 석유의 수입도 줄여야 한다.

    조명래(한전 경남사업본부 고객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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