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2일 (목)
전체메뉴

[가고파]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박진우(부산울산 본부장)

  • 기사입력 : 2024-04-07 19:43:58
  •   

  • 얼마 전 창원에 가기 위해 부산서부버스터미널을 찾았다. 자주 이곳을 방문하지만 유난히 이날은 한 승차홈에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며 길게 늘어진 줄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옷차림은 평소 그 시간에 봐 왔던 것과 거리가 멀었다. 화사한 봄나들이 차림이 대부분이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호기심에 그 승차홈을 자세히 보니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위치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다. 부산시민 대부분은 해당 터미널이 사상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사상터미널’이라 칭하기도 하고, 줄여서 ‘서부터미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래 부산의 터미널은 동구 범일동에 있었는데 1985년 2월 하나의 터미널을 동부와 서부로 분리시켜 한 곳은 동래구 명륜동으로, 서부버스터미널은 현재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2004년에 증축한 부산서부버스터미널은 터미널을 비롯해 아웃렛, 극장가, 푸드코트 등 시대 흐름에 맞춰 여러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인근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부산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이 가까워 유동인구도 상당하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이곳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으며, 현재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열기도 뜨겁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모바일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메인화면에 창원, 마산, 진해, 진주, 통영, 사천, 밀양, 통영 등 주로 경남지역 노선이 많이 찾는 노선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부산서부버스터미널은 경남과 부산을 잇는 대표적인 관문이다. 올해 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일부 노선의 수요 이탈이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부산서 ‘큰집’ 경남을 가기 위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박진우(부산울산 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진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