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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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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창원의 중심, 상남동- 성보빈(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24-02-22 18: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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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강남, 101만 창원특례시의 중심 상남동! 단위 면적당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최대 번화가로 정평이 나 있는 상남동 중심에는 만남의 장소인 ‘상남분수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광장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번화가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상남분수광장은 인근에 위치한 관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상남시장’과 경남 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상남지석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이 상업지구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한때 버스킹과 다양한 행사들이 자주 열렸던 곳이다. 또한 창원시는 2016년부터 야간 경관 조명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문화마당이었던 분수광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술병이 깨져 있고 유흥 관련 전단지 등 온갖 생활 쓰레기들이 광장 전체를 메운다. 문화광장이라는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쓰레기장이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이곳 상남동을 매일같이 지나다니며 현 상황에 대한 고찰이 필요했다. 학창 시절을 상남동에서 보낸 한 사람으로서 그저 눈앞에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상남분수광장이 다시 시민 중심 문화광장으로 재탄생돼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주말마다 타 지자체로 시책발굴 탐방을 떠났다.

    마산 진동면 힐링로드777, 울산 성안동 야경누리길에 있는 시설물과 문화콘텐츠를 벤치마킹해 당장 실현가능한 것부터 관련 부서에 제안했다.

    또한,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광장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정원과 분수 등 수경시설을 대폭 늘리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본떠 미디어 파사드 스크린도 함께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상남동만의 차별화된 즐길 거리와 스토리가 담긴 이색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시민의 일상 동력이 될 ‘상남동’, 청춘의 열정이 느껴지는 문화예술특별시 ‘상남분수광장’을 기대한다.

    성보빈(창원시의원)

    강지현 기자 press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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