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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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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무민공원·생태탐방로

두둥실 힐링에 재미도 수두룩
핀란드 캐릭터 ‘무민’ 모티브 공원
모험 등 테마 담은 8개 공간 마련

  • 기사입력 : 2024-01-12 09: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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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민 가족과 친구 조형물
    무민 가족과 친구 조형물
    백운호수 전경
    백운호수 전경

    “북유럽의 하얀 트롤 ‘무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의왕 백운호수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세요.”

    핀란드의 대표 캐릭터 ‘무민’을 모티브로 가족애와 모험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아 의왕시 백운호수 일원에 조성된 ‘의왕무민공원’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백운산과 청계산, 모락산을 병풍 삼은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한 생태탐방로도 지난해 6월 재개통되면서 백운호수 일대가 건강과 힐링은 물론,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왕 무민공원의 무민 간판과 조약돌 맨발걷기길.
    의왕 무민공원의 무민 간판과 조약돌 맨발걷기길.

    ◇의왕무민공원= 무민은 1945년 핀란드의 화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자연 친화적 도시개발을 목표로 한 백운호수의 가치와도 연계돼 산책은 물론 다채로운 테마를 담아 어른, 아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주말 나들이의 최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의왕무민공원은 철새로부터 무민공원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소식을 접한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숨겨진 보물을 찾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는 스토리가 전체적인 콘셉트다.

    무민공원은 롯데 타임빌라스와 맞은편의 백운호수를 낀 의일로 65 일대 공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산책로를 혼합했다. 공원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스크린 입구 사이니지와 캐릭터 미니어처 조형물 등 총 8개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작은 크기의 무민과 어른의 눈높이에 맞춘 무민, 그리고 친구 스니프·리틀미·스너프킨도 곳곳에 배치되는 등 무민 캐릭터들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지름 6m에 달하는 무민아트볼이 세워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공원의 스토리와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있는 영상이 상영된다.

    조형물과 트리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전등들.
    조형물과 트리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전등들.

    특히 널찍한 놀이터 공간에는 아이들이 부상 없이 안전히 뛰어놀 수 있도록 천연잔디와 나무 등을 활용해 길쭉하고 구불구불한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유아들이 친숙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다.

    공원 주변에는 맨발로 돌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약 140m 길이의 조약돌 맨발걷기길이 야생화 단지와 함께 조성돼 계절별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원목데크로 이뤄진 선베드에 누워 자연경관을 즐길 수도 있다. 올해는 조약돌 맨발걷기길 구간 옆으로 마사토 맨발걷기길을 추가로 조성,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의왕시가 무민공원 인근에 완료된 훼손지복구사업지와 연계한 공원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생태탐방로 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차공간도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대략 5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원 전용주차장에는 별도의 바리케이드나 요금정산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

    의왕 백운호수 생태탐방로./의왕시/
    의왕 백운호수 생태탐방로./의왕시/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백운호수는 흰구름이 많다는 백운산의 뜻을 빌려 1953년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백운호수의 입구라 할 수 있는 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부터 무민공원을 잇는 학의동 560 일원의 산책로인 생태탐방로 단절구간 연결 공사가 지난해 6월 마무리되면서 호수 주변 산책로 전 구간이 전면 개방됐다. 생태탐방로 연결로는 길이 500m, 폭 3m로 설계됐으며 호수 주변 총 연장 3㎞의 산책로 중 2.7㎞에는 데크가 설치됐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파고라 2개소와 무더위 쉼터 2개소를 각각 조성했다. 또 여름철 더위에 흐르는 땀을 식힐 수 있도록 ‘쿨링포그’도 100m 간격으로 설치돼 사계절 모두 생태탐방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방공영주차장에서 차량을 주차한 경우 제방길을 따라 생태탐방로를 걷게 되면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백운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 산책로에서도 호수의 다양한 물고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다가, 겨울철에도 탄탄한 나무 데크길을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생태탐방로를 걷다 보면 겨울철을 제외하고 운영되는 오리배도 볼거리다. 연인 또는 가족들이 탑승할 수 있는 2~4인승으로 구분된 페달보트와, 호수 전반을 운행하는 모터보트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백운호수 일대는 맛집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백운호수 뷰를 만끽할 수 있는 음식점부터 베이커리 전문점, 커피숍까지 있어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다 출출할 때 식사와 차를 즐길수 있다. 경인일보= 송수은 기자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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