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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수돗물, 그냥 마셔도 될까?- 김종광(K-water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단 사업지원부장)

  • 기사입력 : 2023-08-29 1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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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은 우리 몸의 70%, 혈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각종 질병 예방, 신진대사 촉진, 노폐물 배설 등 다양한 이로운 역할을 하며, 특히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크다. 인체에 흡수율이 높고, 70여 개의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물’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건강한 물이 ‘수돗물’이다.

    녹색소비자연대(2014년), 서울시(2011년), 고려대(2003년)에서 수돗물과 정수기 물의 수질검사 결과, 정수기 물에서는 21%∼58%가 세균, 대장균 등 수질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수돗물은 조사 대상 전체 401건 중 단 1건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먹는 샘물(생수 등)의 수질은 수돗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비교적 깨끗한 물이지만 가격은 수돗물에 비해 2000배가 더 비싸다. 또한 PT병을 많이 생산해 미세플라스틱 배출 등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

    수돗물은 매일 생산하고 수질모니터링을 하며 매일 소비된다. 즉 실시간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아파트 저수조의 물도 고여있는 물이라기보다 실시간 공급되는 물이라 할 수 있고 반기 1회 세척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다만 수돗물은 염소 냄새로 일부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염소가 모든 세균과 대장균을 다 잡아주며 인체에는 무해하다. 그래서 수돗물은 정수기 물 등과 달리 세균과 대장균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전 세계에서 수질이 가장 좋다. 수도꼭지에서 나온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전국 150여개 전 사업장에서는 정수기 물을 먹거나 먹는 샘물을 사 먹는 사업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수돗물 마시기에 솔선하여 수돗물만을 마시고 있다. 필자도 수돗물을 생수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매일 2∼3병씩을 7년째 마시고 있다. 보리차, 옥수수차 등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야흐로 ‘백세시대’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손쉽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수돗물 마시기’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꼭 필요하다.

    김종광(K-water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단 사업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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