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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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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 고교 학폭 가해자 4명 검찰 송치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 적용
경찰 “증거·진술 등 종합해 결정”

  • 기사입력 : 2023-07-25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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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내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이 수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상급생 4명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13일 3면  ▲끊이지 않는 기숙형 학교 학폭… 제대로 된 대책 나올까 )

    사건을 수사한 관할 경찰서는 같은 학교 신입생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상급생 4명을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A고등학교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던 1학년 B군을 상대로 상급생 4명이 욕설을 하거나 폭행하는 등 두 달가량 지속적으로 괴롭혀 학교폭력을 저지른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다.

    최근 관할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선 가해 학생들이 B군을 별다른 이유 없이 둔기 등으로 지속적인 구타를 하거나, 일부는 화장실에 있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하고, 심지어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등 학교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드러난 가해자 학생 4명의 괴롭힘 행위 등 혐의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왔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주장하는 피해 사실에 대해 가해 학생들은 일부 부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참고인 등의 진술과 여러 가지 피해 증거들을 종합해서 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B군에게 신변 보호용 ‘안심 워치’를 지급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할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가담 정도에 따라 출석 정지, 학급 교체, 학생 및 보호자 특별교육 이수, 보복행위 금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피해 학생 부모는 솜방망이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학교폭력 /출처 : iclickart/
    학교폭력 /출처 : iclickart/

    김영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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