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연합(경남여연)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후보들에게 받은 성평등 의제에 대한 답변서를 공개했다.

경남여연은 8개 분야 53개의 답변서 내용을 보면 성의 있는 답변지를 보내 성평등 의제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인 후보가 있는 반면, 한눈에 봐도 전혀 성의 없는 답변으로 과연 경남 성평등 정책에 대한 이해와 실현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후보가 있어 답변서의 내용에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여연이 공개한 답변서의 의제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는 O, X 답변수 만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29개 의제에 대해 O를(4개의 의제에 O와 의견개진 중복), 24개 의제에 의견개진으로 표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53개의 과제 중 7개 의제에 대해 O를, 나머지 46개 의제에는 의견개진을 했고,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1개 의제에 대해 의견개진을 했고 나머지 52개 의제에 모두 O로 표기했다.

경남여연은 “회원단체와 경남여성들은 제안된 의제들이 후보 공약에 들어가고 이후에 정책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