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보(161~198) 자충수
흑161은 그냥 162에 뒀으면 쉽게 살 수가 있었는데 백162로 두게 돼 흑 대마가 이상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흑은 쉽게 수습할 수 있었다. 흑A로 백 한 점을 잡고 백이 2선으로 넘어가게 하고 상변 B에 지켰으면 이기는 국면이었다. 그런 쉬운 길을 마다하고 흑165로 욕심을 내다가 결국에는 패를 남긴 채 흑175로 후퇴해서 살았다. 하지만 아직도 유리했다. 백176의 응수타진은 좋았으나 백178이 이상한 수로 흑179로 내려서 우 상변이 확실한 집으로 굳어져 다시 흑이 유리해졌다. 이곳은 C로 붙이면 패가 생기는 곳으로 이리 되면 흑이 안 되는 국면이다. 백184 때 흑은 먼저 D를 둘 자리며 흑189가 마지막 패착으로 백190과 교환되므로 자충수가 돼 백194에서 198로 끊겨 흑이 수상전에 지게 됐다.
흑171, 185, 191→흑161
백174, 188→백168
● 9단 김승준 ○ 9단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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