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나눔 프로젝트] (32) 어머니·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은 우진씨돈 벌러 애들 맡겼지만 몸 아파 일 못해우진(45)씨는 자녀가 둘인 가장이지만, 김해의 다가구주택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낡은 침대 외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좁은 데다 화장실은 다른 가구와 같이 쓴다. 이 작은 방에서 우진씨는 가족들이 다 같이 살날을 꼽으며 매일 밤 한숨 속에 잠든다. ...김정민 기자 2017-04-04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31) 심장이식 아버지·베트남 어머니와 사는 현준이“아버지 건강 찾고 따뜻한 집서 살았으면”수줍은 미소로 배꼽인사를 하며 낯선 손님을 반기는 현준(가명)이. 초등 1학년인 현준이는 얼마 전까지 폐렴을 앓았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집에서 약물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잦은 병치레로 부모의 각별한 보육이 절실한 나이지만 칭얼...김정민 기자 2017-02-20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30) 노령연금에 의존하는 조손가정거동 불편한 할머니가 손녀·손자 키워골반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정경희(73) 할머니가 좁은 방문을 열고 마중을 나왔다. 어린 손녀와 손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연일 평년 기온을 밑도는 추운 날씨만큼 할머니의 집도 한기가 가득했다. 5평 남짓한 안방을 제외하고, 문 앞과 작은방은 발이 시릴 정...김정민 기자 2017-02-02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9)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주혁씨불편한 몸으로 13살 때부터 어머니 병수발박주혁(가명·49)씨는 선천적 뇌성마비 장애로 태어났다. 그가 5살 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삶을 비관해 우물에 뛰어들었다. 어머니는 그 후로 시름시름 몸져 눕는 일이 많았고 급기야 주혁씨가 13살 때부터 어머니의 대소변을 치우면서 살아야 ...김정민 기자 2016-12-15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8) 간호사가 꿈인 라희세상 떠난 엄마 그립고 힘든 일 하는 아빠 걱정라희(가명·15)는 9살 때 엄마를 잃었다. 라희가 태어날 때는 남들이 부러워할 가정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당시 아빠는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기가 나빠지면서 힘들어졌다. 대출을 받아 직원 퇴직금을 정산...김정민 기자 2016-11-10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7) 신생아 때부터 신부전증 앓고 있는 정훈이11살 아들 계속된 투병생활에 치료비 막막정훈(가명·11세)이는 어머니 뱃속에서조차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세상에 태어났다. 부모는 결혼해 1남1녀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정훈이를 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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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으며 축복 속에서 태어나야 했지만 정훈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사고와 난폭한 행동으로 ...김정민 기자 2016-10-10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6) 엄마·아빠가 많이 아픈 정현이아빠 신부전증·엄마 유방암 투병 ‘생계 막막’정현(가명·12)이는 갑자기 찾아든 불행 앞에 마른 울음을 삼키고 있다. 엄마, 아빠가 중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빠, 항상 웃음 가득한 엄마, 여동생 민주, 행복했던 가정이 하루아침에 꿈처럼 사라져 버렸다.
정현이 가족...김정민 기자 2016-09-08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5) 김해 사는 장애인 정호씨장애 안고 16년째 컨테이너서 생활
경남은행 지역공헌기관사업부 안재우 차장과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 권남숙 대리가 정호(가명)씨와 얘기를 하고 있다.
김해 한림면의 산업단지 내 한 공장.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장의 한편에 컨테이너 박스가 자리하고 있다. 정호(가명·29)씨는 지난 2001년부터 ...김정민 기자 2016-08-09 07: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4) 김해에서 조부모와 사는 희은이보일러 고장·창문 깨진 집에서 생활희은(가명·6·여)이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환영받지 못한 채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정신장애로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만나 임신해 결혼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유산을 권유했지만 뱃속의 생명을 어찌하지 못했다. 희은이가 태어나자 양육은 일흔이 넘은 조부모...김정민 기자 2016-07-03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3) 몸 아픈 베트남 출신 엄마와 단둘이 사는 다정이“그저 미안해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엄마“맛있는 것 많이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해 줄 수 없어 미안해요.”함양에서 홀로 초등학생 딸 다정(11·가명)이를 키우는 박진주(33·여·가명)씨. 베트남 출신인 박씨는 얼마 전 자궁근종 수술을 받으면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주민센터에서 마련...김정민 기자 2016-04-03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2) 낡은 슬레이트 집에서 여섯가족 살고 있는 상구네“아버지·할아버지 건강해지는 게 소원이죠”슬레이트 지붕에 플라스틱 처마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이 낡은 집이다. 삐걱거리는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면 방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기장판에 의지한 추운 방이 나온다. 방은 2개지만 성인 2명이 누우면 꽉 차는 공간이다. 퍼렇고도 검은 곰팡이가...김정민 기자 2016-03-14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21) 비좁은 집에서 홀어머니와 삼남매 생활하는 현신이네고3 현신이의 공부 공간, 조그만 밥상 1개뿐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현신이(16·가명)의 꿈은 남자 간호사다.남자 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긴 하지만, 졸업 후 바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중학교까지만 해도 동물을 좋아해 수의사를 꿈꿨지만 현신이가 꿈을 바꾼 것은 지난 2010...김정민 기자 2016-02-02 22:00:00
- 희망나눔프로젝트 (20) 컨테이너 박스에서 사는 할머니와 두 손자난방비 걱정에 잠 못드는 할머니“우리 아들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지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어요.”올해 일흔을 맞은 이금옥(가명) 할머니는 바람을 묻는 질문에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고령의 나이인 이씨는 두 명의 손자와 50㎡가량의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다. 이씨는 대학교 1...김정민 기자 2016-01-04 22:00:00
- 희망나눔프로젝트 (19) 3살때 화재로 전신화상 입은 대수7살 아이 몸과 마음에 남은 흉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담당자가 대수의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대수(가명·7)는 다른 친구들이 얼굴과 몸을 보고 놀릴까 봐 걱정이다. 대수가 친구들의 놀림을 걱정하는 이유는 4년 전 당했던 끔찍한 사고 때문이다.‘엄마’ ‘아빠’...김정민 기자 2015-12-01 22:00: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18) 아빠가 암으로 시한부 선고받은 민재네시한부 아버지·이주민 엄마와 사는 7살 민재의 이야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담당자가 민재와 여동생,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병원 복도에서 처음 마주한 7살 민재의 모습은 여느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장난기 어린 웃음을 머금고 여동생과 잡기놀이를 하던 민재와 곧 자신에게 닥칠 시련은 무관해 보였...김현미 기자 2015-10-26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