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나눔 프로젝트] (70) 뇌종양 항암치료 투병 건욱군“형, 빨리 나아서 가족들에게 와 한 번도 못가본 제주여행 가자”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빨래 건조대 두 개를 빼곡히 채운 운동복과 수건이 눈에 들어온다. 아픈 허리를 복대로 감싼 할머니가 양말은 아직 널지도 못했다며 한숨을 쉰다. 초등학생 축구선수 2명, 1명의 남고생이 사는 집에 며칠간 밀린 빨래들을 하면서다.
이 집에...이슬기 기자 2021-07-07 08:08:33
- [희망나눔 프로젝트] (69) 어려움 딛고 검도지도자 꿈꾸는 정현군“검으로 어려움 내려치는 아들, 영양제 한 번 사먹여봤으면”
“검도대회에 나간 모습을 보면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데, 운동부 애들 다 먹는 영양제, 비타민 한 번 못 사먹여봤어요. 그런데도 괜찮다고 저를 위로하는 든든한 아들입니다.”
벽면에 반짝이는 메달이 주렁주렁 걸려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검도...이슬기 기자 2021-06-02 08:06:00
- [희망나눔 프로젝트] (68) 할아버지 같은 아빠와 12살 동혁군하루 만원으로 생활… 이 하나도 없지만 틀니·임플란트는 꿈“내가 음식을 잘 못하니까, 매일 한 끼는 편의점에서 사다 먹여요. 좀 더 어릴 땐 김에 계란찜을 잘 먹더니 요샌 그것도 안 먹어서….”
올해 중학교 1학년인 동혁군(12·가명)은 아빠와 53살 차이가 난다. 할아버지와의 나이차라 해도 무리 없는 나이다. 머리카락이 ...이슬기 기자 2021-05-12 08:03:36
- [희망나눔 프로젝트] (67)매일 라면 먹는 김해 세 자매엄마 대신 쌍둥이 동생 돌보는 11살 세아의 꿈은 선생님
지난달 23일 오후 김해에 살고 있는 세아네 가족들이 사례관리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슬기 기자 2021-04-07 08:06:52
- [희망나눔 프로젝트] (66) 기울어진 집에서 바로 선, 태희의 꿈공부할 공간 하나 없지만… 환자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 되고파
“아들이 배고프다는 그 소리가, 방구석에 쪼그린 채 30시간 맞는 것보다 훨씬 아픈 거더라고요, 죽으려고도 했는데 겨우 정신차려 삽니다.”
5만원. 누군가에게는 한 끼 식사값도 안 되는 돈이지만 창원에 사는 태희네 가족에게는 한 달 생활비다. 태희 엄마 ...이슬기 기자 2021-03-03 08:06:30
- [희망나눔 프로젝트 결산] 지난해 10가구에 전달된 온정 2892만원… 올해도 희망 나눠주세요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가구에 2243만6000원(일반 모금 648만4000원)을 후원했다. 8년 간 65가구에 2억2543만6000원(일반 모금 4268만5630원)이 전달됐다.
특히 사연이 소개...주재옥 기자 2021-01-06 08:03:42
- [희망나눔 프로젝트 그 후] 대출 이자 감당 못하는 민교네“매월 대출금 이자만 50만원… 카드 돌려막기 악순환”
민교 엄마는 올 초 다시 일을 시작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후 여러 차례 식당을 전전해왔던 터였다. 친정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에는 홀로 다섯 식구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다. 코로나까지 덮치면서 살림은 더 팍팍해졌다.
“오후 3시 ...주재옥 기자 2020-12-02 07:59:17
- 희망나눔 프로젝트 (65) 교통사고로 다리 흉터 생긴 소영이내년에 교복 입어야 되는 데… 흉터 지울 형편 못돼 막막소영(가명·13)이는 여태 치마를 입어본 적이 없다.
8살 때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부터다. 허벅지에 한 뼘 크기의 흉터가 생겼고, 마음에 상처도 자라났다. 그 후로 소영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활발하고 운동을 즐겨했던 저학년 때와...주재옥 기자 2020-11-04 07:52:04
- [희망나눔 프로젝트 그 후] 외할머니댁에 사는 하영이네코로나에 월급 반토막 “난방비 걱정에 겨울이 두려워”
하영이네는 가난보다 코로나가 두렵다.
하영이 엄마(가명·45)는 콜센터와 보험설계사를 전전하며 다섯 식구의 생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상사의 갑질과 녹록지 않은 벌이로 이 생활을 멈췄다. 지금은 학습지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이마저...주재옥 기자 2020-10-07 08:04:12
- [희망나눔 프로젝트] (64) 다운증후군 아기천사 키우는 규완씨“두살배기 심장판막에도 이상 생겨… 수술비 구할 길 없어 막막”장우(가명·2)는 여느 아기천사와 달리 특별하다. 첫 돌이 지났지만 허리를 가누지 못해 누워 지낸다. 장우는 다운증후군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모유 알레르기로 인해 특수 조제 분유만 먹을 수 있다. 아직 이유식도 힘들다. 일반 분유를 먹인 적도 있지만 그때마...주재옥 기자 2020-09-02 08:04:09
- [희망나눔 프로젝트 그 후] 암투병 중인 엄마와 집 없이 떠도는 수영이‘정착의 꿈’ 여전히 멀지만… ‘마음의 문’ 열기 시작했다
올 초 수영이 어머니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본지 2018년 8월 8일자 〈암투병 중인 엄마와 집 없이 떠도는 수영이〉에 사연이 소개된 후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 하지만 한 지인이 아파트에 수영이...주재옥 기자 2020-08-05 08:04:47
- [희망나눔 프로젝트] (63) 네 식구 생계 도맡고 있는 여고생 지영이“가족 생계 위해 실업고 진학… 빨리 취업해 보탬 되고파”“엄마가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허리 수술해드리고 싶어요”
창원에 사는 지영(가명·16)이는 하루빨리 취업하는 게 소원이다. 엄마, 언니, 동생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일찌감치 고등학교도 실업계로 결정했다. 기립성저혈압과 호흡기 알러지가 ...주재옥 기자 2020-06-30 22:23:28
- [희망나눔 프로젝트] (62) 할머니와 사는 은주“할머니가 저를 지켜줬듯 힘든 아이 돕는 경찰 되고파”
김해시 대동면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9살 이은주(9·가명·여)는 엄마와 아빠 모두 아파서 태어난 이후 부모님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아빠는 정신장애 3급, 엄마도 정신장애 2급의 장애를 갖고 있어 제대로 된 육아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조규홍 기자 2020-06-10 07:54:46
- [희망나눔 프로젝트] (61) 고시원서 엄마·동생과 사는 지은이“낯선 고시원 생활 힘들지만 축구선수 꿈꾸며 버텨요”
11일 오전 김해의 한 고시원에서 지은이네 가족이 통합사례관리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2020-05-13 07:53:56
- [희망나눔 프로젝트] (60) 늘 혼자 지낸 민주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17살 소녀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 관계자가 마산합포구 진동면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민주와 상담을 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김용훈 기자 2020-04-10 08: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