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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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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대 안 ‘군사재’ 아시나요

이승만 대통령 별장·지덕칠 중사 동상·안중근 의사 유묵비 등
진해기지사령부 14개소 보유

  • 기사입력 : 2011-02-28 0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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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문화재·군사재 안전점검팀이 부대 내 안중근 의사 유묵비를 점검하고 있다./해군 진기사 제공/

    ‘해군 부대 안에도 문화재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에 따르면 진기사 내에는 경남도 지정문화재 3개소,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3개소를 비롯해 군사재 8개소(해군 지정 5개소, 진기사 지정 3개소) 총 14개소가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남도 지정문화재= 이승만대통령 별장 및 육각정, 팔각정, 진해 완포현 고산성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옛 진해요항부 사령부, 옛 진해방비대 사령부, 옛 진해방비대 사령부 별관 △해군 지정 군사재= 지덕칠 중사 동상, 통영지구 전적비, 해방병단 시무지지비, 손원일 제독 동상, 해병대 발상탑 △진기사 지정 군사재= 안중근 의사 유묵비, 헌병 순직비, 항해학교 5기생 수료식 기념 표지석이다.

    이처럼 진기사 안에 각종 문화재가 자리하게 된 것은 진해가 해군기지로 사용된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이다.

    진해 해군기지는 1905년 러일전쟁 때 일본 연합함대가 진해만을 기지로 삼고 각종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1912년 4월에는 송진포의 일본왜군 진해방비대가 진해로 이전했으며, 1914년 11월에는 진해만 요새사령부가 마산에서 진해로 이전했다. 1916년 4월 당초의 군항설치계획이 축소돼 진해요항부(鎭海要港府)가 설치되기도 했다. 해방 후 1946년 해양경비대, 1949년 해병대가 창설되면서 해군의 요람이 됐다.

    진기사는 매년 해빙기, 우수기, 동절기를 대비해 이들 문화재에 대한 정기점검을 하고 있다.

    ☞군사재= 고대 및 현대의 군사활동과 관련한 역사적 유물 또는 유적으로서 물자·장비·건조물·조각품·서화류·고문서·전적지(기념물) 등이 해당된다.

    양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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