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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포 양산지역, 이번엔 AI

  • 기사입력 : 2011-02-28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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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으로 고통받고 있는 양산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비상이 걸렸다. AI 발생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또 청정지역이었던 인근 울산에서는 돼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들어온 양산시 동면 내송리 토종닭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로 판명됐다.

    이 농장에서 지난 24일 토종닭 60여 마리가 집단폐사해 방역 당국의 임상검사와 1차 간이검사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가능성이 높아 양산시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방역 당국은 25·26일 해당 농장과 발생농장 500m 이내에 위치한 농가에서 키우던 닭과 오리 등 7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양산시는 발생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조치와 함께 방역대(500m 오염지역, 3㎞ 위험지역, 10㎞ 경계지역)를 설정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또 경계지역(명곡, 동면 전체)에 있는 62농가의 닭 등 가금류 6500마리를 28일 살처분할 계획이다.

    AI가 발생한 지역은 도내 최대 산란계 집산지로 63개 농가가 150만여 마리를 키우는 양산시 상북면과 10㎞ 이상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AI가 확산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울산시 울주군은 지난 25일 오후 삼남면 상천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돼지 5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26일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고 밝혔다. 울주군은 이 농가에서 사육하던 돼지 179마리를 모두 매몰처리하고 반경 3㎞ 이내 돼지 6625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는 한편 이동통제초소 3곳을 설치해 방역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석호·지광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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