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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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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 창원 21개 마을 식수난

4곳 252가구는 운반 급수

  • 기사입력 : 2011-02-25 09: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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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 2월 겨울 가뭄이 심해지면서 통합 창원시 21개 마을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내서읍 감천 아랫담 등 마을 4곳은 운반 급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현재 창원지역 강우량은 8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5㎜가 부족하다. 또 올 1월에는 0㎜, 2월 3.5㎜로 지난해 43.5㎜와 111.5㎜에 비해 151.5㎜나 줄었다.

    창원시는 유례없는 겨울 가뭄이 나타나자 계곡수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마을상수도에 대해 지하수 신규 개발 및 운반급수의 지속적인 지원을 골자로 하는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내서읍 감천 아랫담 마을, 구산면 구복·저도마을, 진전면 미천마을 등 4곳 252가구는 26차례에 걸쳐 120t의 물을 운반 급수했으며 앞으로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하수와 계곡수를 식수원으로 하는 17개 마을에 대해서는 지하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상수도 공급지역에 대해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 현재 6만t을 공급받고 있는 양을 비상시엔 6만t을 추가키로 하는 한편, 밀양에서 생산되는 병에 든 물도 하루 3만병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황양원 상수도사업소장은 “마을상수도를 먹고 있는 시민은 2만5000여명으로 2.3%에 이른다”면서 “가뭄이 지속되면 시는 단계별 급수대책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또 “상수도 공급에 대해서도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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