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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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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특사단사건 해결단서 'CCTV' 놓고 진실공방

  • 기사입력 : 2011-02-23 0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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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해결에 중요한 단서로 주목 받고 있는 CCTV 화면에 대해 경찰과 롯데호텔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사단이 묵었던 숙소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통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침입자들의 신원파악여부 때문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호텔측으로부터 다량의 CCTV 자료를 넘겨받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들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CCTV 화면으로는 괴한들의 동선만 확인이 될 뿐 정확한 신원파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은 "CCTV 화면 다량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괴한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갔고 방주인(인도네시아측 보좌관)이 돌아온 후 엘리베이터를 통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 서장은 "엘리베이터에 있는 화면 역시 위에서 찍은 화면이기 때문에 신원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신원파악을 위한 CCTV 보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얼마나 선명하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CCTV 렌즈가 수직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더라도 문이 열리고 사람이 탈 경우 각도상 얼굴 윤곽이 찍히게 돼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CTV화면을 제공한 롯데호텔측은 경찰과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CCTV화면으로 신원 확인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호텔에는 주요 출입구,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등 곳곳에 CCTV 250대가 작동하고 있다. CCTV 화질도 최상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내에 설치된 CCTV 화면으로 충분히 얼굴 식별이 가능하다"며 "호텔 내 CCTV 화면이 선명하지 않다는 내용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호텔 내 CCTV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그 부분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특사단 축소 칩입자들과 마주친 것으로 보이는 호텔 종업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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