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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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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부산 경전철 요금 올리나

부산김해경전철(주), 1구간 1321원·2구간 1608원으로 인상 요구
부산김해경전철조합 “서민 가계에 영향…과다 인상안 수용 못해”

  • 기사입력 : 2011-02-22 0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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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부산~김해 경전철 구역별 협약요금이 당초보다 인상신고돼 조정을 놓고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부산김해경전철(주)이 2002년 12월 실시협약 체결 당시 1구간 892.6원(2000년 1월 7일 기준)이던 불변가액을 29.3원 올린 921.9원으로, 2구간은 1092.6원에서 역시 29.3원 올린 1121.9원으로 요구했다.

    부산김해경전철(주)은 경전철 사업이 지연되는 등 제반 여건이 악화되면서 당초보다 예상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2002년 당시 협약했던 불변가액을 인상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정된 불변가액에 10년 간의 소비자물가지수 140% 정도를 적용해 경전철 요금은 1구간 1321원, 2구간은 1608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조합에 요구했다.

    하지만 요금 적정 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자문기구 등의 자문을 거친 뒤 부산김해경전철조합과 협의해야 하는데, 조합은 협약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경전철 요금은 서민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면서 “경전철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개통 첫해부터) 경전철(주)의 과다한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신고한 경전철 요금은 부산지하철 요금 1구간(10㎞까지) 1100원, 2구간 1300원보다 200~300원이나 비싼 데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이용자는 교통비 부담이 종전보다 2배 정도 더 들어 인상안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전철은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 삼계동까지 총 23㎞ 구간에 사상~괘법 르네시떼(강변공원)~서부산 유통지구(금호마을)~공항~덕두~등구~대저~평강~대사 등 부산지역 9개 역과 불암~지내~김해대학(안동)~인제대(활천)~김해시청~부원~봉황(전하)~수로왕릉(김해터미널)~박물관~연지공원~장신대(화정)~가야대(삼계) 등 김해지역 12개 역 등 모두 21개 역이 있다. 1구간은 사상역에서 출발하면 김해대까지, 가야대서 출발하면 평강까지다.

    정오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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