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진해구 풍호동 305 일원 19만3000㎡ 해군 기술병과학교 시설운전학부(이하 시운학부) 부지를 올 상반기에 매각 추진한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운학부 부지는 은행차입금 500억원과 시 잉여금 등 총 908억원을 들여 옛 진해시가 확보한 것으로 조기에 매각, 은행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시 재정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또 해군에게 옛 시운학부 부지 일부에 460가구의 군 관사를 지어 무상 제공하고, 해군으로부터 옛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육군대학) 부지 28만1025㎡를 받는 기본합의서에 따라 행정절차를 밟아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월에 열리는 창원시의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의 건을 상정, 시의회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군 관사 신축에 도서관,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이 설치돼야 군인들의 거주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고 나아가 육군대학 부지 개발에 대한 협약 이행 등 후속적인 행정 절차가 이루어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우선 매각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군관사 신축 등에 필요한 예산 900억원 중 초기 투자액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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