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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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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파격 마케팅’

업계, 중도금 40% 무이자·주방발코니 확장·편의시설 보강

  • 기사입력 :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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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업체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의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조건을 파격적으로 바꿔가며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마산지역에 건립되는 ‘마산만아이파크’, ‘메트로시티’, ‘무학산벽산블루밍’ 등 아파트 시행업체들에 따르면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주방발코니와 거실 1면을 무료로 확장하거나 붙박이장을 제공하고 있다.

    미분양 해소에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곳은 마산만아이파크(I’PARK)로, 신포매립지에 112㎡~271㎡ 780가구를 짓고 있다.

    마산만아이파크측은 지난 19일부터 ‘BIG5’ 행사를 통해 당초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미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모두 6회중 1,2회차 중도금을 잔금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40%에 대해 무이자 융자로 전환했다. 165㎡(구 50평형)의 경우 1000만원정도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34A,B형 주방발코니 확장시 1070만원의 옵션사항을 910만원으로 낮춰 160만원정도의 혜택이 돌아가고 34C,D형의 거실 1면을 추가로 무료확장해 주고 있고, 지하 가구별 창고 및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마산만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김동현 분양소장은 “이번에 내건 최상의 조건이 미분양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덕동 구 한일합섬 부지에 2127가구가 들어서는 메트로시티도 분양조건을 변경하면서 실수요자를 찾아 나섰다.

    메트로시티측은 당초 계약금 10%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의 분양조건을 계약금 5%를 내고 계약한뒤 1개월 후 나머지 5%를 내는 계약금 분납을 실시해 목돈을 나눠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저층을 중심으로 163.3508㎡ 이상 가구 중 일부가구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실시로 입주민들은 최저 700만원에서 최고 1100만원정도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시티 분양소장인 한림건설 최양현 과장은 “대단위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체력단련장, 독서실 등 공동커뮤니티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며 “분양조건이 바뀌자 실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방동 주공아파트에 들어서는 무학산벽산블루밍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모델하우스 재오픈행사를 통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있다.

    무학산벽산블루밍은 이번 행사를 통해 34A(48가구),E(73가구)타입에 대해 200만원상당의 붙박이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희망하는 가구에 한해 100만원정도를 들여 주방상판을 개량해주고 있다.

    분양소장인 벽산건설 박기영 대리는 “전체 793가구중 조합원물량 512가구를 제외한 281가구를 대상으로 분양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붙박이장을 선호해 연내 80가구정도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실시하는 특별마케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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