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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

조용인(창원대 금융보험학과 겸임부교수)

  • 기사입력 :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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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장관들과 국회의원 후보들의 부동산 보유량과 매매전력이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요즘 시장 상황에서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부동산은 도심에서 푸른 녹지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주거 선택기준이 과거 버스 등을 이용할 시에는 교통 중심의 환경에서 자가용 시대에서는 교육환경으로 변하였고 점차 자연환경 즉 공원 등 녹지공간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라는 노래를 부르는 심정으로 봐야 한다. 가장 오래된 문명 발생지이며 자연을 뜻하는 이 강변은 요즘 최고의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내 부동산이 강변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가 향후 투자가치의 척도가 되리라 본다.

    셋째, 움직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동산이라고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움직이는 것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도로, 개발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투자하는 부동산이 움직이는 부동산인지 10년 20년 안 움직이는 부동의 부동산인지를 구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를 한 곳에만 집중하면 자금이 고정화될 소지가 높은 바 주식 격언과 같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듯이 상가, 토지, 아파트 등 분산투자 등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넷째, 크게 보고 그 다음 좁게 봐야 한다. 거시적인 부동산 흐름을 보고 그 지역에 대하여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은 경제성장률, 소득수준, 인구이동, 금리 등 거시적인 변수에 의하여 움직이고 해당지역 중에서 발전가능성, 도로현황, 접근성 등에서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득수준과 여가문화의 발달로 해양레저 시설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스포츠 개발은 파도나 너울이 심한 동해안이나 갯벌이 펼쳐진 서해안보다는 남해안쪽이 개발이 용이하고 해양스포츠 여건도 좋은 편이다. 우리 지역은 이 점에서 유리하므로 개발가능한 해안선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지역보다는 향후 개발이 예정된 지역, 매우 낙후한 도심지역 등에 투자하여 미래가치 투자에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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