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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장세에 '간접투자' 는다

  • 기사입력 : 2007-08-13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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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 때 주식형펀드에 11조원 유입





    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펀드를 기반으로 한 간접투자가 늘고 있다.

    13일 자산운용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전일 대비 3265억원 증가한 76조35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수탁고는 45조2790억원으로 1730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 7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형펀드에 무려 11조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7월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74조2193억원을 기록. 한달 간 10조5423억원이 늘어났으며 이는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규모다. 분야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4조5061억원이. 해외 주식형펀드로 6조362억원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급등락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매수 시점을 잡기 힘들어 손실을 입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 CJ투자증권 홍보팀차장은 “지수가 상승하거나. 급등락 장세에서는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구조적으로 힘들다”면서 “최근 급락장세는 오히려 간접투자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장에서도 직접투자에서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한 투자자들이 지수조정을 틈타 대거 간접투자인 펀드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종목선정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한 매월 일정한 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의 경우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Cost Average Effect·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어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불안(?)에 떨지 않고 투자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투자증권 홍보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2~7월) 동안 코스피 지수는 대략 520포인트가 올라 약 38% 상승한 반면. 6개월 상위 5개 펀드의 평균 상승률은 63.15%에 달해 코스피 지수보다 약 1.67배 높은 월등한 운용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주식이 70% 이상 투자되는 100억 이상 성장형 펀드 중에서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을 초월하는 펀드수는 대략 150여개에 달했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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