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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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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상품 투자 `주의'

  • 기사입력 : 2007-07-09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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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잔액 48조원 돌파... 작년 6월보다 26% 증가

    `고수익 고위험' 상품 이해 부족 손실 발생 우려



    최근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결합상품 발행잔액이 4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파생결합상품 발행잔액은 48조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6월말의 38조1300억원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주식연계 파생결합상품(61.4%).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20.4%로)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은행은 금리연계상품을. 증권사·펀드는 주식연계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다.

    또 주식연계 상품 발행잔액 29조 4410억원 중 주가연계증권이 16조 350억원으로 54.5%를 차지했고. 주가연계펀드가 10조 48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가연계증권에 대한 투자자는 자산운용사의 주가연계펀드(45.9%). 일반투자자의 공모참여(30.2%)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주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에서는 범위누적채권이 4조 8340억원으로 49.3%. 금리연계 예금은 2조 9770억원으로 30.4%를 차지해 전체 발행잔액의 79.7%를 차지하고 있었다.

    금감원측은 “최근 금융회사들의 파생결합상품 발행 증가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으나 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며 “파생결합상품이 예금 또는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있어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파생결합상품 투자 전 체크리스트

    ① 상품설명서는 반드시 충분히 이해한 후 서명해야 한다.
    ② 고수익에는 반드시 고위험이 수반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③ 파생결합상품의 연계상품(기초자산)에 대한 향후 전망도 투자 의사 결정시 고려해야 한다.
    ④ 계약 체결전의 거래제안서 조건과 실제 계약조건이 일치하는지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⑤ 예금자보호법상의 예금보호와 파생결합상품의 원금보장은 그 의미가 다름으로 주의해야 한다.
    ⑥ 상품이 원금보장 조건인지 원금비보장 조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⑦ 대부분의 상품수익률은 연율로 표시되므로 투자기간을 감안해 수익성을 판단해야 한다.

    ◆파생결합상품 종류별 체크리스트

    *주식연계 파생결합상품

    ① 중도해지(또는 환매) 가능 여부 및 그 조건에 대해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장상황이 불리하게 변하거나 자금사정으로 인해 투자 원금의 회수가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가 가능해야 하며. 가능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 등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② 조기상환 조건이 있는 상품일 경우 자금계획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기상환 조건 상품은 조건 충족시에는 단기간에 투자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조건 불충족시에는 장기간 자금 회수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
    ③ 최종 수익률 결정 방법은 상품마다 다르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최종 수익률 결정이 상품 만기시점의 주가 또는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지. 아니면 상품 계약기간 중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시점에 결정되는지 확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① 타 파생결합상품에 비해 상품구조가 훨씬 복잡하므로 투자시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리연계 상품의 투자는 수익률 곡선 결정이론 및 형태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요구하므로 필요시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
    ② 금융회사가 상품을 조기 종료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발행자가 상품에 대해 조기 종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면 시장상황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변동할 경우 조기종료될 수 있으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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