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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기자본 늘었다

  • 기사입력 : 2007-06-18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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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BIS비율 작년말보다 0.24?%p 상승

    내년 신BIS 도입... 신용평가산업 발전 기대


     
    국내은행들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07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BIS비율이 12.99%로 전년말 12.75% 대비 0.24%p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1/4분기 중 당기순이익 6조6000억원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증가율(5.0%. 5조9000억원)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 28조3000억원)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 증가내용에서도 기본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6조3000억원. 7.4%)한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소폭 감소(3000억원. △1.0%)해 기본자본의 비중이 71.8%에서 73.4%로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우리·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의 BIS비율이 전년말보다 상승했고 국민·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이다며 “향후에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기본자본의 지속적 확충이 예상되고 보완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 증가여력도 충분해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2008년 1월 중 도입 예정인 신BIS협약과 관련해 이달내로 금감위 의결을 거쳐 신BIS협약 국내 기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에는 내부등급법 적용 은행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기준안 등은 ‘은행업감독규정’ 및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반영되는데. 바젤위원회 제시안을 근간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적 정합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 금융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함으로써 신 기준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BIS협약 도입은 단순히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출방식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선진적 리스크관리 방식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국내은행의 자기자본 및 리스크 관리능력의 획기적 향상이 기대될 뿐 아니라 위험가중자산 산출시 적격외부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신BIS협약=기존의 은행건전성 기준인 BIS비율을 강화한 새로운 BIS협약.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기존 BIS비율로는 금융기관 재무상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BIS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지난 99년부터 새로운 협약 마련을 추진해 2004년 6월 최종안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2007년말 도입 예정으로 있다.

    신BIS협약은 기존의 자기자본 산정에 있어 신용리스크의 측정을 보다 정교화하고 운영리스크를 측정대상에 추가하는 한편. 신용과 운영리스크 각각에 대해 정교한 정도가 점차 높아지는 리스크 측정방법을 3개씩 제시해 은행이 선택토록 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산액에 대해 자기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은행의 경영이 건전할수록 비율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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