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주간증시 전망] 업종간 순환매로 한단계 상승할 듯

  • 기사입력 : 2007-06-18 09:42:00
  •   
  • 급격한 주가 움직임으로 인해 마음에 여유를 갖고 시장을 대할 틈이 없다. 조정이라는 휴식기를 통해 현 수준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가면 좋을 듯도 한데. 시장은 그리 관대하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정보의 전파 속도가 빨라진 만큼 주가 상승이 빨라진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증시의 레벨 업(Level-up)은 투기적인 시장이거나 혹은 사전적으로 매크로 환경과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까지 완결한 확신에 찬 투자자가 지배하는 시장 중에 하나일 수 있을 것 같다.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자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내 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물만기일(14일)에 나타난 지수의 급격한 상승에는 비록 만기일 변수가 작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인 15일에도 강세로 이어진 것은 주가의 현 수준(1772포인트)과 만기일 급등(+47포인트)에 대해 시장이 정당성을 확인하고. 또 부여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속도’면에서는 최근 있었던 소폭의 하락 조정은 미흡해 보인다. 하지만 위치를 제대로 잡았다면 ‘과속’으로 인해 흔들리는 폭은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기계. 조선. 철강으로 솟아 올랐던 한국 증시가 최근에는 증권주와 지주회사 테마 등으로 이어지며 1770포인트를 넘어섰다. 아직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valuation)이 거품이 아닌 이상 시장은 업종간 순환매와 업종내 순환매 그리고. 번갈아 나타나는 테마 형성을 통해 한 단계씩 레벨 업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인 종목별 접근에 있어서는 이전 보다 더 꼼꼼하게 들여다 볼 때다. 오목렌즈를 들고 시장 전체를 보는 큰 시각은 계속 가져가되. 이젠 볼록렌즈도 추가적으로 들어야 한다. 주가지수가 오른 만큼 추가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른 만큼 수익률 확보를 위한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김항연(삼성증권 창원지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