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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코스피 지수 1900까지 갈 것"

  • 기사입력 : 2007-06-1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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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증권사 지점장들의 시황분석

    풍부한 유동성, 국내 경기 개선 등 긍정적 요인 많아

    中 환경변화 유가 등 위험요인 상존 유심히 살펴야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언제. 얼마만큼의 폭과 깊이로 또 조정이 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투자시점을 선택하는데 어려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 1700선에서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기다리자니 또 올라갈 것만 같아 주식 이야기만 들리면 애가 탄다.

    그러나 도내 증권사 지점장들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우량종목을 잘 선택하여 장중에 조정이 될때 매수를 하면 상승랠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주가의 차별화가 심화되어 업종 선택이 중요하며 현 시점부터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지수 올해 1900까지 간다

    도내 증권사 지점장들은 대체로 올해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우 CJ투자증권 마산지점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1620~1820으로 예측했다. 김 지점장은 “시중 자금의 풍부한 유동성과 전 세계적인 랠리. 하반기 경기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단기 급상승. 중국의 강력한 긴축조치. 환율 및 유가 상승 등은 주가상승세를 막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우택 SK증권 창원지점장은 “금리 인상. 미국경기 침체. 중국시장 불안정. 엔케리 자금 청산 등의 악재를 잘 흡수하면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용학 현대증권 창원지점장은 “1980포인트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3분기 또는 4분기 1800~1900의 연중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

    국내증시는 전세계적 환경변화 속에서 선진국 증시의 장점과 이머징마켓 증시의 장점 두 가지가 적절히 융합된 주식시장으로서의 시너지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석훈 굿모닝신한증권 창원지점장은 “지난 2005년 18년간의 박스권 돌파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지도 모르는 변화를 2007년 안에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미 시장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상품과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가치에서 성장으로. 대체에너지 등 신산업 부각으로 큰 틀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주식시장의 활황이 계속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조짐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국내 경기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의 상승과 소비심리마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15%대의 양호한 수출흐름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의 진정은 주식시장으로의 꾸준한 유동성 공급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는 판단이다. 연말 대통령선거와 한미FTA비준 등도 투자 심리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적인 요인도 잘 살펴야

    주식시장이 상승장이라고 해서 매일같이 주가가 상승할 수는 없다.

    사상 초유의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과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 청산 가능성. 중국증시 조정압력 등 잠재된 위험요인들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최진식 대우증권 마산지점장은 “기본적인 추세는 N자형 우상향 패턴이 예상되지만, 3분기 초중반 일정부분의 조정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최 지점장은 “중국을 시작으로 유로. 일본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긴축 이슈가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증시의 조정. 국제 유가 상승 등 환경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 이끌어갈 업종은

    도내 증권사 지점장들은 향후 증시를 이끌어갈 업종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조선. 기계. 금융업종에 대한 지속적 접근과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내수업종에 대한 선취매성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관심종목군으로는 철강. 비금속. 화학 등 소재업종의 대표주. 기계와 플랜트. 발전설비와 공장설비 관련 대표주. 해운업종 대표주. 전기전자에서 바닥권을 확인하고 있는 LCD관련 대형주를 추천했다. 또한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 관점에서 내수성장형 서비스업종이 본격적인 수혜를 보는 흐름이 하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IT부품. 인터넷. 증권. 항공. 레저. 유통에서 우위를 보유한 종목군들도 매수대상으로 꼽았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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