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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신규자금 재유입... 주도주 확산될 듯

  • 기사입력 : 2007-06-04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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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항 대우증권 창원지점장)

    두 가지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자. 우선 전체 시장 관점이다. 여기서는 역시 속도 조절 여부가 관건이다. 이제 ‘대세 상승’이라는 방향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아무리 신중론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였다 할지라도 시장의 힘(유동성)을 느낀 투자자라면 그 힘의 논리에 지배당했을 것이다.

    문제는 바로 속도 부분이다. 현재 속도는 투자심리 과열이 야기한 부분이 적지않다. 따라서 단기 시장관점에서 이 속도에 대한 우려감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기적인 흐름상에서도 속도 조절은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단기 속도 조절은 충분히 가능한 시점이라 판단한다.

    또 한가지 관점은 시장 내부적인 움직임이다. 달리 말하면.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다. 주도주 확산개념으로 접근하자는 얘기이다. 판단 기준은 수급구도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1600포인트 돌파 이후 시각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1600포인트를 돌파한 5월 중후반 이후 재차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21일 이후 일 평균 1천100억원 수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와 같은 수급상의 변화는 증시 내부적인 움직임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전 환매가 나올 당시 기관은 주도주보다는 소외주(IT 은행) 매도를 통해서 환매 자금을 확보해 나갔다.

    그러나 이제 신규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이와 같은 매매행태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주도주의 확산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증권. 건설. 제약. 지주회사의 상승과 지난 주말 IT주 반등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주식형 펀드의 신규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그 동안 시장대비 비중이 낮았던 IT와 금융. 자동차업종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진행될 수 있다. 속도조절에 따른 주가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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