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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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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농사일 통증 `테이프'로 싹~

  • 기사입력 : 2007-04-1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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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노인종합복지회관 `찾아가는 테이핑 요법과 요통교실' 호평

    지난 10일부터 읍·면 지역 경로당 잇따라 방문


    오랜 세월 농사일을 해 온 김호술(73·가명) 할아버지.

    젊은 시절부터 노동일을 많이 해온 탓인지 요즘 부쩍 심해진 어깨·허리·다리 통증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신체마저 쇠약해져 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더욱 고민이다.

    이처럼 각종 통증에 시달리는 노인들에게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테이핑 요법’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테이핑 요법은 인체의 근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약물처리가 전혀 없는 탄력 테이프를 붙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통증을 완화시키고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원리.

    창원시시설관리공단 산하 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남진옥)은 지난 10일 동읍 자여단산경로당에서 ‘찾아가는 테이핑 요법과 요통교실’을 처음 시행해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오는 26일과 27일. 내달 7~10일에는 읍면지역 경로당을 찾아갈 계획이다.

    테이핑 처치방식과 효과는 근육을 스트레칭(늘어뜨린)한 상태에서 테이프는 늘이지 않고 붙임으로써 정상 자세로 돌아오더라도 테이핑한 자리에 주름이 잡히고 근육과 피부 사이에 공간이 형성돼 혈액 및 림프순환이 증가한다. 순환이 증가하면 통증을 느끼는 물질도 빨리 제거되며. 테이프를 붙인 기계적 자극에 의해 통증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테이핑 요법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으며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고. 조금만 배워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다.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동안에는 지속적인 효과가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고. 근육의 본래 기능을 되찾아 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창원시노인종합복지회관의 요통교실과 테이핑 클리닉은 소속 물리치료사가 보조 직원과 함께 복지서비스가 취약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며. 우선 대산면 남가술부인경로당과 동읍 자여단산경로당. 북면 내감부인경로당 등 농촌 경로당에서 시작해 점차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요통교실은 이론 및 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성통증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남진옥 관장은 “농촌 어르신들의 경우 고된 농사일의 반복으로 주로 허리와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경로당 연계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67-5241. 011-9410-3427.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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