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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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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후박나무 가로수 37% 냉해

  • 기사입력 : 2006-12-12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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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가 지난해 겨울부터 올 봄사이에 시내 전역에 가로수로 후박나무 6천270여그루를 심었으나 3분의 1이상이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나무의 특성이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추위에 약한 후박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부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박나무 가로수 6천270여그루 중 37%인 2천350여그루가 말라죽거나 잎이 시드는 등 제대로 생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피해 가로수 가운데 39%인 918그루는 말라 죽었고 1200그루 가량은 잎이 시드는 등 생육상태가 좋지 못하며 정상을 회복한 후박나무 가로수는 240여 그루에 불과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의 가로수들이 활엽수 일색이어서 겨울이면 잎이 모두 떨어져 거리가 삭막하게 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2년부터 상록수인 제주산 후박나무 230여그루를 시험 식재한 결과 문제가 없어 9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로수로 심었는데 지난 겨울의 혹한과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대거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부산=이대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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