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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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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천만원 연립주택 창원에 등장할까

  • 기사입력 : 2006-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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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대동·일신 성주택지지구 88가구 루이젠하우스 사업 승인




    창원지역에서 1천만원대에 육박하는 ‘연립주택’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천만원대의 분양가로 평당 50평형 주택을 구입하면 쉽게 5억원이라는 고가에 이르기 때문에 실수요자층과 주택·부동산 업계에서 고액 분양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또다른 일각에서는 최상급 주택이 등장할 시점이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어 고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공동시행사인 대동·일신에서 제출한 창원시 성주택지개발지구 내의 88가구분 연립주택 사업계획에 대해 최근 사업승인했다.
    이곳에 건립될 예정인 연립주택은 창원 최초의 유럽풍 멤버십 타운하우스(연립주택)를 표방. 49평형. 59평형. 69평형이 내달 8일을 기점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연립주택이 과연 1천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될 만한 입지적 장점이 있는지와. 창원자이아파트의 1천만원대 분양가 논란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고액분양가 주택이 나오게 돼. 앞으로 창원지역이 1천만원대 고액분양가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동시행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창원시가 제공하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대동·일신이 제출한 지역의 분양가는 법적 상한제를 적용해도 평당분양가를 1천9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승인 과정에서 사업비 인하조정을 해 1천만원은 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 "평당 분양가 1천만원 안 넘긴다"

    시행사 "설계·부대시설 기존과 큰 차이"

    도로변 입지조건 소음 발생 여부 논란


    창원시에서는 최근 사업승인을 하면서 시행사측에서 제출한 평당 1천70만원선의 분양예정가를 990만원선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분양가는 내달 시행사측에서 제출할 분양승인신청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사업예정지가 어떤 입지적 조건을 갖고. 어떤 주택이 공급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고액분양가에 대해 갖가지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창원 A부동산중개사무소장은 “창원에 고액 주택이 탄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대로변에 위치해 소음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 과연 평당 1천만원대 분양가 아파트로 가치가 있는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사업예정지는 성주동에서 창원터널로 통하는 대로변 공공택지에 위치해 소음발생이 최대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창원시에서는 대로변 라인쪽 주택이 소음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해 시행사에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 관계자는 “사업예정지가 대로변에 인접해 오히려 진입이 원활하고. 시에서 얘기하는 소음도 방음조림대 설치. 방음벽 설치를 통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와 주택간에 고도 차이가 있어 소음발생 문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고액 분양가 논란에 대해서는 “공급하게 될 4층짜리 타운하우스와 이미 지어진 15층짜리 아파트를 비교해도 설계와 부대시설이 큰 차이가 난다”며 “원가측면에서 ‘마이너스 현장’이며 손해를 보더라도 차후 창원에서 계속 사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비싸게 분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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