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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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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그곳이 알고 싶다

  • 기사입력 : 2006-1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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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지 최소 400평 이상 평수. 컨셉 결정  전문업체 시공

    품평회로 마무리... 분양 후 인테리어 소품 경매·추첨도



    도내 주요 도시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반드시 집을 사려는 수요자가 아니더라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파트의 최신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것이 당연한 관심거리일 것이다. 방문기념 선물도 받을수 있어 더 좋다. 모델하우스 이곳저곳을 찾다 보면 문득 “모델하우스는 어떻게 지어질까?”하는 궁금증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건립과정을 알아보자.

    ▲모델하우스 부지조사= 아파트사업 기획단계에서 평형과 단지규모가 확정되면 모델하우스에 지을 UNIT(평형)수를 결정하게 되며 건립될 UNIT에 맞는 규모의 부지를 조사하게 된다. 모델하우스 건립부지를 선정하는 요소로는 접근의 편리성. 노출빈도. 유동인구 등이 있으며 부지면적은 최소 400평 이상이 소요된다. 부지를 고르고 나면 모델하우스 공사를 위해 관할청에 가설건축물축조신고를 하게 되며 이로써 건립을 위한 1차적인 준비는 마무리된다.

    ▲디자인설계= 우선 각 평형의 내부 마감재에 대한 컨셉을 정하고 이에 따른 디자인 계획을 한다. 디자인계획은 국내외의 디자인 흐름과 각종 세미나. 전시회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컨셉과 지역성향에 맞추게 되며. 인근지역의 모델하우스가 있을 경우는 참고할 때도 있다. 다음은 모델하우스 외관과 각종 SIGN. 내부 홀 등을 디자인하게 되는데. 이때는 방문고객에게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끼도록 계획한다. 이외에도 요즘 모델하우스를 하나의 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추세이므로 이도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공사= 모든 준비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모델하우스 공사는 대부분의 건설회사에서 직접 시공하지 않고 모델하우스 전문업체에 맡기고 있다. 공사기간은 짧게는 1개월에서 2개월까지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며. 건설업체에서는 모든 공사과정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내외부 공사가 마무리될 때 쯤이면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각종 SIGN과 모형이 설치되고 이때부터 건설업체에서는 분양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사무실에 상주하며 근무를 시작한다. 공사가 끝나게 되면 품평회라는 과정을 거쳐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일반 주부들도 품평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 모델하우스 UNIT를 둘러보면 각종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띄게 되는데 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손님의 시선을 끌고 매료시키기 위해 점점 더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추세로. 이 또한 전문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아파트 컨셉에 맞게 설치하게 된다.

    ▲철거= 아파트분양이 완료되고 나면 모델하우스는 철거에 들어간다. 그러면 분양당시 전시되어 있던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가전제품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분양당시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인테리어 소품을 눈여겨 봤던 ‘인테리어 마니아’라면 당연히 욕심이 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자제품과 고가의 인테리어 소품은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임대를 하기 때문에 전시기간이 끝나면 회수하게 된다. 다만 건설사에서 분양을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경매나 추첨 등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심있는 마니아들은 수시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 알아 본다면 원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가질 수 있는 행운도 갖게 된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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