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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주가연계증권)] 오르락 내리락 증시 `안전판'

  • 기사입력 : 2006-10-24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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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등락 상관없이 연 10% 안팎 기대

    장세 좋을 땐 3~6개월내 투자금 회수

    하락시에도 쿠폰으로 최소한 수익 가능


    최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주식시장이 출렁거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시적 거래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 극심한 부침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내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를 타면서 투자자들은 "더 오를 것 같기도, 또 이내 더 떨어지지 않을까"하며 기대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같이 판단이 어려울 때는 파생상품투자, 즉 주가연계증권(ELS)이 좋은 대안 투자처라고 추천할만하다. ELS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 축소로 목표수익률도 다소 낮아지고, 이에 따라 발행건수가 줄기는 했지만 잘 활용하면 주가가 오를 땐 조기상환으로 돈을 불릴 수 있고,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쿠폰을 통해 최소한의 수익은 거둘 수 있다.
     
    ★ELS(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y)=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신종 유가증권. 투자수익이 상품의 만기 혹은 투자기간 중의 주가의 경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식의 특징을, 사전적으로 결정되어진다는 점에서 채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ELS는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상관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자산을 지켜주고 연 10% 안팎의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주가가 오르면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통상 3~6개월 사이 투자금과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

    주가 회복이 다소 더뎌진다고 해도 폭락세가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적어도 6~12개월 정도면 원금과 수익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도 수익은 가능하다. 증권사들이 북핵실험 사태 이후 제시한 코스피지수 예상 하락률은 10%. 이미 발행된 ELS상품의 구조를 보면 조기상환일까지 기준가 대비 15% 이상 빠지지만 않으면 수익이 확정되는게 대부분이다.

    물론 최근에 발행된 ELS 가운데는 기준가보다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어 다소 위험해보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연말까지 기준가를 만회만 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요즘 유행하는 스텝다운(Step-down)형 상품이라면 다음 조기상환일에 행사가가 낮아지면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뚜렷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경우에도 수익은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ELS 가운데는 조기상환이 안되더라도 만기시에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지급하는 쿠폰형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인덱스형 ELS는 연 8% 후반, 개별종목 ELS는 연 11~12% 정도의 목표수익률이 일반적이며 원금보장형은 이보다 1~2%포인트 가량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ELS와 관련해 가장 많은 논란이 바로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이 30~40% 정도가 보통인 원금손실 한계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폭만큼 원금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금손실 확정 기준은 '만기 때'다. '만기 전'까지 다시 주가가 한계선 안쪽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원금을 떼이지 않을 수 있다. 즉 기초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그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는 한 원금은 안전한 셈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블루칩(blue chip)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증권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옐로칩(yellow chip)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전문가를 통해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미리 점검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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