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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연동예금 인기 지속되나

  • 기사입력 : 2006-10-09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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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부담 가산금리에 판매 증가

    CD 금리 하락세... 가입 신중해야


     
    최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은행권의 CD 연동 정기예금 규모는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국내외 금리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CD 연동 예금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D 연동 예금 인기 여전

    은행권에 따르면 CD 금리에 연동하는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9조4천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5천504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말 3조6천943억원이던 오렌지 정기예금 잔액은 올들어 9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며 2.5배로 늘어났다.

    농협이 8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삼인 플러스예금'의 판매액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7천68억원을 기록했다.

    또 외환은행의 'YES CD 연동 정기예금'은 전달 28일을 기준해 3천305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347억원 증가했다.

    이 정기예금의 경우 연 4.2~4.5%의 최저 금리를 보장하고 특별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한정 판매분 3천억원이 모두 팔렸지만 이후 최저 금리 등을 적용 안받고 가입하는 고객이 나타나고 있다.

    가산 금리 등 매력. 하지만 정책변화 가능성 대비해야

    CD 연동 예금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이후 5차례 콜 금리를 인상하자 시장 금리인 CD 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금리 변동 위험을 고객이 지는 대가로 연 0.1~0.2%포인트 수준의 가산 금리를 지급해준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CD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CD 연동 예금 가입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의 유통수익률은 올 초 4.10% 수준에서 지난달 10일 4.7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29일 4.59%까지 떨어졌다.

    7월3일 이후 석달여만에 처음으로 4.5%대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전환 가능성과 한국은행의 연내 콜금리 동결 전망으로 CD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CD 연동 예금 가입 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은행권들이 시기적으로 단기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어 금리가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금리 변동에 대한 판단은 고객의 몫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금리 전망과 정책 변화 가능성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사진설명]  농협창원중앙지점 직원이 고객에게 한삼인 플러스예금을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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