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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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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양극화 되는 부동산 시장

  • 기사입력 : 2006-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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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 소장 (창원 삼일공인중개사사무소 소장)

    과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었던 시기에는 제반 여건. 즉 위치. 가격. 향후 전망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동반상승의 바람을 타고 매수를 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였다.

    제반 세금강화. 재건축조건 강화. 거래시의 조건강화 등 기타의 여건으로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시점에서 서울 중심지와 지방과의 경기 격차가 커지듯 지방은 지방대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서 도심지와 외곽지와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할수록 향후 정책 방향이 아파트가 원활하게 대량 공급될수록 매수자 입장에서는 중심지와 외곽지를 비교하여 현격한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중심지의 아파트를 선호하게 된다.

    중심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대다수의 소유자들은 아전인수 격으로 현재 자기가 거주하는 곳을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중심지 이론이란 대규모학군. 공공시설 및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인접해 있어 객관적. 상대적으로 타지역보다 시간. 비용. 노력이 적게 소요되는 편리한 생활권을 말한다.

    아파트를 매수할 경우 중심지이면서 신규아파트로서 가격이 적당하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러한 경우가 드물기에 위치와 건령의 문제를 다룬다면 건령쪽보다 위치에 중점을 두어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외곽지의 신규분양 아파트는 건물 연수가 경과됨에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가격 정체현상을 빚는 것은 건물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땅값은 상대적으로 중심지보다 상승하지 않는 이유로. 전반적인 가격은 도심지의 아파트가 건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다.

    위의 중심지 이론은 경제활동을 초스피드로 이루어내야 하는 대다수의 젊은 서민들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급박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노년기나 젊은 세대라도 출퇴근 시간을 연연해 하지 않는 여유있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개념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네 살림살이는 여유로운 전원생활보다 기름값과 시간을 다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복잡하더라도 더 생활권이 편리한 중심지를 선호하게 되고 여러가지 가격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이로 인해 꾸준한 가격상승 행진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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