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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 99년 이후 최저

  • 기사입력 : 2006-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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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상반기 부실채권 현황

    6월말 1.02%로 지난해말보다 0.20%p 하락

    담보처분 회수많고 대손상각 통한 감축 주효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FLC제도(자산건전성분류기준 제도)가 도입된 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국내은행 부실채권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1.02%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0.20%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는 담보처분을 통한 회수가 많았고 대손상각 등을 통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6.9조원) 노력이 주효한데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6.0조원으로 2005년 상반기의 8.8조원. 하반기의 7.1조원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실채권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이 1.09%(2005년말 1.31%). 가계여신 0.86%(2005년말 0.98%). 신용카드채권이 1.80%(2005년말 2.40%)를 기록해 모든 부문에 걸쳐 전년 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은행별로는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실적이 부진했던 신한. 전북. 산업. SC제일은행 등 4개 은행만 소폭 상승세에 그쳤지만. 이들을 제외한 14개 은행은 전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제주은행으로 1.42%에서 0.43% 줄어든 0.99%를 나타냈다. 이외에 농협이 1.38%에서 1.20%. 경남은행은 1.06%에서 0.85%로 부실비율을 줄였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재와 같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실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위험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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