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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반등 시작... 매도 시점 늦춰야

  • 기사입력 : 2006-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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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마산지점 김성근 지점장

      드디어 반등이다. 이번 조정국면에서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반등다운 반등도 없이 급락했기 때문에 대다수 투자자가 속수무책으로 멍하니 바라만 본 상황인데.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가 반등도 예상하고 있다.

      첫째.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완화된 발언을 하면서 주식시장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는 분위기다.

      둘째.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매력과 주가 복원이다.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볼 때. 현 주가 하락은 2004년 차이나 쇼크에 버금가는 정도이다. 버냉키의 변심이 없더라도 자율 반등이 충분히 나올만한 환경이었다. 가격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수급논리는 변함없는 진실이다.

      셋째. 외국인에 맞설 대항마인 기관이 체력을 크게 키웠다. 우리는 다윗(기관)과 골리앗(외국인)의 싸움에서 길게 보면 다윗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요인에 근거해 추가 반등을 예상하며. 시야에 들어오는 반등 목표치는 1천290~1천300선이다.

      한편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매도하고 있다. 지난주 8~14일에도 한국관련 및 신흥시장 펀드로 각각 44억 달러. 51억 달러가 빠져 나갔다.

      물론 우리가 보는 해외 뮤추얼 펀드의 자금동향이 후행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이탈 충격을 진행형 변수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표현이 있는데. 현 시점이 이에 해당한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모두 똑같이 성급한 의사결정은 저조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 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매도 시점은 한 템포 늦출 필요가 있다. 기다리던 반등이 이제야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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